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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겹쳐"...싼타페vs팰리세이드 패밀리카 승자는

by 오토트리뷴

현대 신형 팰리세이드가 판매를 시작했다. 아랫급인 싼타페와 가격대가 겹치는 만큼 예비 구매자들도 고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만일 두 차에 대한 구매 비용이 동일하다면 상품성은 얼마나 차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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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4만 원 vs 5,046만 원

5천만 원 수준에 7인승으로 기준을 설정했을 때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4,777만 원)를 구매하고도 남는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 적용 여부 미정이지만, 이를 받을 경우 5,046만 원이 될 전망이다.


팰리세이드는 옵션 선택이 불가하나, 싼타페는 사륜구동 제외 모두 고를 수 있다. 빌트인 캠 2 및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듀얼 와이드 선루프,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와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II 선택 시 5,054만 원이다. 팰리세이드보다 8만 원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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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팰리세이드, 연비는 싼타페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신형 파워트레인을,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기존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팰리세이드 334마력, 싼타페 235마력으로 100마력 가까운 차이다.


반면 연비는 싼타페가 앞설 전망이다. 싼타페는 상기 옵션 사양 기준 복합 14.4km/L를 기록한다. 팰리세이드는 공인 연비 공개 전이지만, 업계 예상에 따르면 13km/L 후반에서 14km/L 초반일 것으로 보인다.

36020_220759_044.jpg (사진=View H)

싼타페, 편의 사양에서 압도적

사륜구동 제외 모든 선택 옵션이 들어간 싼타페인 만큼 편의 사양은 팰리세이드 무옵션 사양 대비 우월하다. 외장은 팰리세이드도 기본 사양이 우수한 만큼 큰 차이는 없다. 대신 휠 크기는 싼타페가 20인치로 팰리세이드(18인치)를 앞선다.


내장에서는 격차가 벌어진다. 팰리세이드는 일반 인조 가죽 시트인 반면, 싼타페는 나파 가죽 시트가 들어간다. 투톤 가죽 스티어링 휠에 스웨이드 내장재도 둘렀다. 색상도 팰리세이드는 블랙 단일이지만, 싼타페는 세 가지를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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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사양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동 조절 스티어링 휠와 전동식 테일게이트 등 팰리세이드에는 없는 옵션들이 다수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2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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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성, 2열 상품성 높은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가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앞선 파워트레인 성능과 함께 공간성 및 활용성이 있다. 관련 정보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싼타페 대비 2열 레그룸 51mm, 3열 레그룸 104mm가 넓다. 트렁크 용량 또한 132리터를 추가 확보했다.


2열에 대한 장점도 있다. 싼타페 7인승은 2열이 벤치 시트인 반면, 팰리세이드 7인승은 독립식이어서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앉을 수 있다. 싼타페에는 없는 3-존 에어컨 장착으로 2열 공조도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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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USB C-타입 포트는 최대 100W 출력을 지원한다. 도어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키를 소지하고 차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도어가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2열 안전벨트를 꽂는 버클에 조명을 마련한 점도 싼타페 대비 장점이다.

36020_220767_434.jpg (사진=View H)

다 갖춘 싼타페, 여유로운 팰리세이드

유지관리비는 싼타페가 더 저렴하다. 자동차세에서 벌어지는 것이 가장 크다. 싼타페는 신차 기준 연간 29만 원이라면, 팰리세이드는 65만 원까지 오르기 때문이다. 보험료는 큰 차이가 없고, 유류비는 싼타페가 조금 더 절약하는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싼타페는 많은 편의 사양으로, 팰리세이드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예비 구매자에게 어필한다. 구매 금액을 5천만 원으로 설정했을 때 운전자 중심이라면 싼타페로, 2/3열 승객 중심이면 팰리세이드로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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