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 익스플로러, 월 200대 이상 판매
- 지난해 출시한 신형, 상품성↑ - 가격↓
- 판매량 회복을 위한 공격적 가격 정책
현대 신형 팰리세이드 출시와 함께 주목받는 미국산 SUV가 있다. 바로 포드 익스플로러로, 실질적 가격 인하와 함께 높은 상품성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익스플로러는 1월 판매량 222대를 기록했다. 지난 3개월 월간 판매량도 평균 200대를 넘기는 등 준수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익스플로러는 지난달 프리미엄 브랜드 제외 수입차 판매량에서 1위를 기록했다. 경쟁모델인 쉐보레 트래버스(39대), 혼다 파일럿(17대) 등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또 다른 라이벌인 토요타 하이랜더는 단 1대도 팔지 못한 것과 큰 대비를 이룬다.
익스플로러는 1995년 출시한 2세대부터 국내에 정식 수입될 정도로 긴 역사가 있는 모델이다. 또한 포드 국내 전체 판매량 중 2/3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차종이다. 현재 판매 중인 신형은 지난해 출시한 6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다.
트림은 ST-라인과 플래티넘 두 가지다. 상품성은 여전하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3-존 에어컨, 전동 조절 스티어링 휠이 그대로다. 포드 고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도 기본이다.
개선된 점도 있다. 12.3인치 풀 LCD 계기판은 기존 플래티넘 전용에서 신형 공통으로 바뀌었다. 8인치 크기 중앙 디스플레이는 13.2인치로 커졌다. 이 외에 ST-라인은 디자인 패키지로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 플래티넘은 고급감을 강조했다.
가격은 ST-라인 6,200만 원, 플래티넘 6,800만 원이다. 기존 리미티드를 대체한 ST-라인은 665만 원, 6기통 3.0리터 엔진에서 4기통 2.3리터 엔진으로 낮춘 플래티넘은 1,095만 원 낮아졌다. ST-라인은 팰리세이드 상위 트림보다도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판매량 상승을 위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보고 있다. 포드는 2018년 익스플로러 6,909대를 판매했지만, 이후 2023년엔 1,560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신형은 기존 대비 가격을 대폭 내리면서 현재까지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편, 포드는 익스플로러 판매 성황에 힘입어 1월 판매량 366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 기준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전월 대비 3대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9.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