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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 정부용 장갑차 만들기로... 가격이 무려

by 오토트리뷴

- 바이든 때 체결한 장갑차 구매 계약 수주 예상
- 사이버트럭,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경호 수행


테슬라가 미국 국무부로부터 4억 달러 규모의 장갑 전기차 구매 계약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국무부 조달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계약은 정부 용도로 사용될 차량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36090_221137_118.jpg ▲방탄차 제작사 UP.FIT이 제작한 사이버트럭 장갑차 (기사와 무관) (사진=UP.FIT)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9월 말 이 대규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지난해 12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일 때 조달 예측 목록에 처음 추가됐다.


실제 군에서 쓰는 전투용 장갑차라기 보다는 경호 혹은 경찰업무를 위한 '업그레이드' 차량일 것으로 보인다. 이 구매 리스트에는 장갑 BMW X5 및 X7 차량뿐만 아니라 전기차(EV)와 내연기관(ICE) 장갑 세단도 포함되어 있다.

36090_221138_26.jpg ▲방탄차 제작사 UP.FIT이 제작한 사이버트럭 장갑차 (기사와 무관) (사진=UP.FIT)

EV 및 ICE 장갑 세단의 제조업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테슬라 차량 중 어떤 모델이 장갑차로 선택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테슬라의 라인업 중에서 가장 적합한 모델로는 사이버트럭이 거론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과거 사이버트럭을 '완벽한 종말 대비 차량'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실제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외피를 만든 사이버트럭은 여러 차례 총기 공격 실험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중요 인사를 안전하게 수송하는 데 적합한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36090_221131_1454.jpg ▲방탄차 제작사 UP.FIT이 제작한 사이버트럭 방탄차 (기사와 무관) (사진=UP.FIT)

사이버트럭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작년 11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후,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열린 대통령 행렬에 사이버트럭이 포함된 것이 목격된 바 있다.


머스크의 정부 관련 활동은 현재 그가 맡고 있는 정부 효율성 부서 역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제 미국 정부의 주요 인물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36090_221133_1632.png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 경호임무에 투입된 사이버트럭(회색) (사진=X.com Margo Martin)

그러나 사이버트럭은 트럼프와 악연도 있다. 지난 1월 1일 라스베이거스가 열린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 주최 행사장 인근에서 사이버트럭이 폭발한 사건이 발생했다. 운전자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던 군인으로 정치적 동기로 사건을 벌인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네티즌들은 자동차 회사 중에서도 장갑차와 탱크를 만드는 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을 꼽으며 테슬라와의 사업 구조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전차인 K2 흑표 전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보병전투차량 등 다양한 방산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36090_221136_2426.jpg ▲현대로템의 차세대 장갑차 제안 (사진=현대로템)
36090_221134_1834.jpg ▲현대로템의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방산 및 철도 부문을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로, 현대자동차가 최대 주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방위산업과 철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차 및 방호 차량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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