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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슈퍼카 닮은 저렴한 해치백, 생산 임박?

by 오토트리뷴

과거 유럽에서 저렴한 소형 해치백으로 유명했던 ‘유고(Yugo)’가 다시 도로 위를 달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의 한 대학교수와 세르비아 출신 디자이너가 주도하고 있으며, 새로운 유고는 미공개 파트너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36210_221726_344.jpg (사진=Carscoops)

부활하는 유고, 내연기관 모델로 첫 등장?

유고는 한때 성능보다는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개성으로 사랑받았던 모델이다. 하지만 2008년, 세르비아 자동차 제조업체 자스타바(Zastava Automobiles)의 폐업과 함께 시장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최근 독일의 마케팅 전문가인 알렉산다르 비엘리치(Aleksandar Bjelić) 교수가 유고 브랜드 상표권을 확보하며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는 세르비아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다르코 마르체타(Darko Marčeta)와 협력해, 과거 유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신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36210_221729_407.jpg (사진=Carscoops)

초기 스케치에 따르면, 신형 유고는 2도어 해치백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LED 헤드라이트, 커진 휠, 재설계된 테일램프 등 현대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또한, 과거 모델보다 강화된 안전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A·B·C 필러가 두꺼워진 것이 특징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스케치로 봤을 때는 현대차의 디자인 특징이 너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포니, 아이오닉, N 비전 74가 연상되는 포인트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36210_221730_407.jpg (사진=Carscoops)

플랫폼 협력으로 비용 절감, EV 모델도 고려 중

새로운 유고는 미공개 파트너사의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과거 유고가 피아트 128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자체 플랫폼 개발이 아닌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초기 모델은 저렴한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EV) 버전도 고려 중이며, 소비자 수요에 따라 출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36210_221731_407.jpg (사진=Carscoops)

자동차 스타트업의 현실, 성공 가능성은?

새로운 유고가 스케치에서 실제 양산 모델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신차 개발에 도전했지만, 양산 과정에서 실패한 사례가 많다. 따라서 유고의 부활이 현실화되려면 대중의 관심과 충분한 판매량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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