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못하지?"..BMW 야심작, 역대급 킬링 포인트
자동차의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엔진소리가 점차 사라지고, 기름 냄새 나는 과거 감성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런 우울한 시대조차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BMW의 새 모델이 등장했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할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차는 과거 3시리즈가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BMW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 엔진 시대의 뜨거운 감성이 사라졌다며 전기차를 외면하는 이들이 많은 반면, 자율주행 기능까지 탑재된 소리 없는 전기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치부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BMW는 전동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운전의 즐거움을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컨셉으로 선보이려 한다. 이 차를 보면 마치 과거 3시리즈가 처음 등장했던 그 짜릿했던 감각이 떠오른다. 이후 M3가 BMW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미래의 M3가 어떤 모습일지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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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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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이전에 공개된 컨셉트카에서 익히 봐왔던 놀라운 모습그대로다. BMW는 실제로 새로 등장할 세단과 SUV에 이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헤드램프 사이에 있던 키드니 그릴은 아예 차체 양쪽끝으로 자리를 넓히더니 헤드램프까지 품어버렸다. 리어램프는 엉덩이 맨 위로 이동했다.
얼굴과 엉덩이보다 눈에 띄는 점은 차체 실루엣이다. 엔진이 필요없는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긴 보닛과 툭 튀어나온 트렁크를 통해 엔진 달린 자동차의 모습을 더 강조했다.
대신 배터리와 실내 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뒷바퀴를 최대한 차체 끝으로 밀어냈다. 트렁크는 다소 좁아지겠지만 어쨌거나 이런 고성능 전기차는 배터리가 심장이니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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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즐거움 강조한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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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실내도 돋보인다. 차의 모든 정보를 표시하는 다각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스포티한 D컷 스티어링 휠이 자리했다. 앞유리 아래에는 주행 관련 정보를 표시하는 별도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헤드업디스플레이를 대신한다.
자율주행 시대에는 자동차가 하나의 휴식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마치 소파처럼 쉴수 있는 시트를 선보인다. 그러나 BMW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4점식 버킷 시트를 집어넣었다. 아마 주행 테스트를 위한 모델이라 이런 시트를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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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운전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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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아쉽게도 양산 모델이 아니라, 차세대 BMW 차량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구동계 및 주행 다이내믹스 관리 기술을 시험용 테스트 장비다. BMW는 이 혁신적인 기술을 “Heart of Joy”라 이름 붙였했다.
'Heart of Joy' 제어 장치는 기존 시스템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구동계, 제동, 충전, 에너지 회수 및 조향 등 다양한 하위 기능의 정보를 처리한다.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소프트웨어와 연동돼 주행 관련 모든 기능을 빠른 속도와 정밀도로 계산한다.
이 시스템은 100년이 넘는 BMW 엔지니어들의 주행역학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 개발됐다. 이 차의 토크는 18,000Nm인데 국내에서 쓰는 단위로 환산하면 페라리 스포츠카의 20배 수준인 무려 1,833kg.m이다.
회생제동장치는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 25%까지 향상시켜, 미래 전기차의 주행 범위를 크게 늘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차는 단순한 성능 시연을 넘어, 운전자에게 감각적이고 조화로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예리한 코너링과 안정적인 차량 라인을 유지하게 해주며, 저속 주행이나 주차 상황에서도 신속한 반응과 부드러운 정지-출발 과정을 구현한다.
휠에 적용된 컬러는 코딩을 통해각 기능이 실시간으로 변한다. 녹색은 가속, 파란색은 에너지 회수, 주황색은 마찰 제동 등을 표시하는데 이 점도 이 차량의 매력을 더한다.
또한, 미래 BMW에는 ‘슈퍼 브레인’을 집어넣어 자율 주행, 인포테인먼트, 기본 편의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이 차는 2025년 상하이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과거 3시리즈와 M3가 보여주었던 주행의 짜릿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