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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r 20. 2023

"카니발의 위기?" EV9 vs 카니발 패밀리카 승자는

ㆍ EV9, E-GMP 활용해 공간 극대화

ㆍ '오래 머물수록 좋은' 카니발 실내

ㆍ 카니발 부분변경 올 하반기 공개


기아 EV9 디자인이 공개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넓은 실내, 활용성을 극대화한 2열 시트 등 대형 SUV는 물론 미니밴까지 위협할만한 상품성이 특징이다. 그런 만큼 비교 대상은 자연스럽게 카니발로 향한다.

크기와 활용방안, 카니발과 EV9 어느 쪽이 더 좋을까?

두 모델을 크기로 살펴보면 EV9이 길이 5,010mm, 1,980mm, 높이 1,750mm고, 카니발이 길이 5,155mm, 폭 1,995mm, 높이 1,775mm로 카니발 쪽이 조금 더 크다. 하지만 실내 공간의 활용은 EV9의 승이다. 카니발은 내연기관 자동차인 만큼 엔진과 변속기, 구동축이 실내 공간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반면 EV9은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활용하는 데다 구동에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외에는 필요하지 않은 만큼, 나머지 공간을 온전히 실내 공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 휠베이스 역시 EV9가 3,100mm, 카니발이 3,090mm로 EV9이 조금 더 길다.

실내공간의 활용방법도 두 차의 차이점이다. EV9는 앞서 콘셉트카를 통해 실내를 라운지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1열 시트를 180도 돌리고 2열 시트를 접어 탁자처럼 사용하거나, 3열 시트를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차 외부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양산형 EV9에서는 이 기능이 전부 적용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2열 독립형 시트에 스위블 기능을 적용해 콘셉트카가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를 일부 실현시킬 수 있었다. 시트의 회전을 통해 실내 공간을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다.

카니발은 혁신적인 실내 공간을 창출하거나 스위블 시트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후석 보조 에어컨 필터,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해 시트 자체를 오래 머물수록 좋은 아늑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EV9에서 선보이고 카니발이 따라간다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는 EV9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과거 호랑이코 그릴에서 시작됐던 기아의 상징적인 디자인은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전면부 전체로 확대됐으며, 여러 개의 조명으로 촘촘히 구성된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그릴 양 끝단과 연결되어있는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은 새로운 기아 패밀리룩을 제시하는 디자인 요소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카니발 역시 부분변경을 통해 EV9에서 선보인 디자인 요소들을 담아낼 예정이다. 카니발 고유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헤드램프는 EV9과 비슷한 세로 형태로 변경되고,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이 램프를 감싼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등은 기존과 비슷하게 가되 보다 역동적인 스타일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EV9은 지난 15일 디자인이 선공개된 이후, 이달 말 세부 사양과 가격, 주행거리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나온 정보에 따르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482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carscoops)

카니발 부분변경은 올해 여름 또는 하반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는 카니발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가 예고되어 있다. 가솔린 2.5 하이브리드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따랐으나, 현재는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출시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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