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 PV5의 픽업트럭 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공개된 승합차(밴) 모델뿐만 아니라, 적재 공간이 넉넉한 픽업트럭 형태의 PV5까지 개발하며 상용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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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으로 확장된 P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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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27일 공개될 기아 PV5는 원래 승객용 밴과 화물용 밴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 혹한기 테스트 중인 픽업트럭 형태의 프로토타입(시험 차량)이 포착되면서 새로운 모델 추가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개된 스파이샷을 보면, 기아 PV5 픽업트럭은 앞부분 디자인이 기존 밴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작은 보닛, 같은 모양의 사이드 미러, A필러 뒤쪽의 작은 코너 윈도우까지 그대로 유지됐다. 하지만 후면부는 기존 밴과 다르게 완전히 개방된 적재 공간으로 설계돼,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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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픽업트럭, 얼마나 실용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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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형태의 PV5는 운전석 뒤쪽에 보호 격벽을 두고 있으며, 적재 공간이 최소 1.5미터 이상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소형 트럭과 비슷한 크기로, 화물 운송이나 건설 현장 등에서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PV5 전 모델을 전기 전용 섀시 플랫폼(e-CCPM)을 기반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배터리 용량이나 출력, 최대 주행거리 같은 핵심 성능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기본 모델이 앞바퀴 굴림(전륜구동) 방식의 단일 모터를 장착하고, 상위 모델은 뒷바퀴에도 추가 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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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추가한 PV5, 시장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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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시장에서는 상용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픽업트럭은 짐을 싣고 이동해야 하는 다양한 업종에서 필수적인 모델이다. 따라서 기아의 전기 픽업트럭이 실용성을 앞세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PV5의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 가격 등은 오는 2월 27일 공식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