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풀옵 vs GV80 깡통, 내가 산다면?
팰리세이드와 GV80은 각각 현대차와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다. 팰리세이드는 신형에서 상품성과 가격이 모두 크게 상승하면서 GV80과 더 많은 비교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가격으로 비교한다면 누가 더 우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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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6만 원 vs 6,94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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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팰리세이드 기준 풀옵션 모델과 ‘깡통’으로 불리는 GV80 무옵션 모델 가격 차이는 1,400만 원 이상 벌어졌다. 하지만 신형은 상당한 가격 상승으로 GV80과 비슷해졌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모든 옵션을 더할 경우 GV80을 뛰어넘는다.
가장 가격이 높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7인승 캘리그래피 가격은 6,326만 원이다(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을 비롯해 모든 옵션을 선택(액세서리 제외)할 경우 최종 가격은 6,936만 원까지 올라간다.
GV80 기본 가격은 6,840만 원이다. 팰리세이드 풀옵션 모델 대비 96만 원 저렴한 셈이다. 여기에 탑승 인원을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7인승(100만 원) 배열을 선택하면 6,940만 원으로, 팰리세이드와 4만 원 차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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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연비 앞서는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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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는 신형에서 다운사이징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파워트레인을 꾸렸다. GV80 역시 기본 엔진을 동일한 제품으로 사용한다. 다만 팰리세이드는 같은 엔진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했다.
그 결과 최고출력 334마력으로 GV80(304마력) 대비 30마력 높다. GV80이 후륜만 굴리는 반면 팰리세이드는 사륜구동이라는 장점도 있다. 또한 복합 연비에서 GV80은 9.3km/L지만, 팰리세이드는 12km/L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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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실내 사양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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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 비교지만, 풀옵션과 무옵션 차이는 상당하다. GV80은 천연 가죽 시트와 블랙 하이그로시 트림 위주로 채운 반면, 팰리세이드는 나파 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내장재로 감쌌다.
팰리세이드는 편의 사양에서 더 압도적이다. 시트부터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와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레그레스트 포함), 마사지 기능을 담은 2열 전동 조절 독립 시트가 들어간다. 3열 역시 전동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다.
디지털 센터 미러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UV-C 살균 기능 포함 양문형 멀티 콘솔 등 더 기능적이다.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을 담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도 기본이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적용으로 승차감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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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전용 사양으로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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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은 내장재와 편의 기능에서 팰리세이드에 크게 밀린다. 하지만 제네시스 전용 사양으로 자존심은 지켜냈다. 대표적으로 헤드램프에 적용한 MLA(Micro Lens Array) 기술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는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팰리세이드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지만 중간이 끊겨있는 반면, GV80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OLED 소재 적용으로 시인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팰리세이드는 윈드실드에만 적용했던 자외선 차단 유리를 GV80은 전체 도어와 뒷유리에도 확대했다. 앞바퀴에는 모노블럭 4P 브레이크 장착으로 제동성을 끌어올렸다. 실내 항균 패키지와 무드 큐레이터 등 특화 사양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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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GV80은 이렇게 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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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격대로 봤을 때 팰리세이드가 거의 모든 측면에서 앞서있다. 일부 사양을 제외하면 고급 내장재와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췄으며, 파워트레인 측면에서 봐도 높은 연비를 통해 유지비용에서 유리하다.
중요한 점은, GV80 무옵션 사양 구매 비율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구매자 대부분이 옵션을 상당수 집어넣으며, 여기서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구매 비용을 여유롭게 잡았을 경우 GV80에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