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부사장 팟캐스트에서 S와 Y 언급
- 연말 업데이트 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
테슬라가 최근 모델 3와 모델 Y를 업데이트하고 사이버트럭을 출시한 가운데, 오래된 모델 S와 모델 X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이 같은 소식은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인 라스 모라비(Lars Moravy)가 한 팟캐스트에서 직접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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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S·X, 드디어 새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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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비는 자동차 전문 팟캐스트 <Ride the Lightning(라이드 더 라이트닝)>에 출연해 “조금만 기다려 달라. 올해 안에 모델 S와 모델 X에도 우리가 모델 3와 모델 Y에 적용한 기능 일부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와 X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모델이며,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으로 인해 많은 팬들은 모델 S와 모델 X가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모라비가 언급한 ‘일부 기능’이라는 표현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및 옵션 추가에 그칠지, 아니면 외관 디자인까지 포함한 전면적인 개편이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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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변화가 예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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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유력한 예상은 모델 3와 모델 Y에서 도입된 엠비언트 조명과 전면 범퍼 카메라 등의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다. 최근 모델3과 Y는 앞뒤 모양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면서 새로운 차로 거듭났다.
특히 모델Y의 경우 실내외 곳곳의 디테일 변화까지 챙기면서 신차 못지 않은 변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은 S와 X의 오래된 외관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기를 바라고 있다.
모델 S와 모델 X는 각각 2012년과 2015년 출시된 이후 외관 디자인 변화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보다 신선한 스타일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쟁사들이 지속적으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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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델 S·X 구매, 기다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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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가 판매량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모델 S, 모델 X, 사이버트럭을 합쳐 94,105대가 출고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모델 3와 모델 Y가 기록한 168만 대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만약 테슬라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디자인 및 성능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모델 S·X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기다려볼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이에 제네시스 GV90 등 새로운 고급 전기차의 출시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과거 모델 S와 X는 미국과 유럽 고급차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판매량을 꽤 긴 기간 동안 넘어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