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브랜드로 떠오른 중국 BYD가 국내 영업을 목전에 둔 가운데, 테슬라의 차세대 보급형 전기차 '모델 Q'의 예상 디자인이 공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델 Q는 기존 모델 3보다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한 엔트리급 전기차로, 폭스바겐 골프급 해치백 스타일을 띠며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모델 Q는 모델 Y 주니퍼 및 사이버트럭에서 디자인 요소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에는 모델 Y 주니퍼처럼 좌우를 가로지르는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었으며, 주 헤드램프는 눈에 띄지 않게 배치되었다. 측면은 유선형 실루엣을 강조해 공기저항을 줄였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디자인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예상 렌더링 이미지에서는 작은 차체에 스포티한 해치백 스타일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모델 3보다 짧지만 날렵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실내 공간 역시 테슬라 특유의 미니멀한 레이아웃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 모델Q의 전반적인 차체 크기는 모델 3보다 약 15% 작고 무게는 30% 가볍다고 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53kWh 및 75kWh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하며, 최대 주행 거리는 약 500k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본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 싱글 모터이며, 사륜구동 듀얼 모터 옵션도 제공될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 또한 모델 Q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미국 기준으로 세액 공제 적용 시 3만 달러(한화 약 4,300만 원)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며, 세액 공제 미적용 시 약 3만 7,500달러(한화 약 5,3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동급 전기차인 BYD 돌핀, 폭스바겐 ID.3 등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한편, 테슬라의 유럽 내 판매량이 2025년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유럽 시장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소비자들이 신형 테슬라 모델Y 주니퍼 출시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