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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페라리급 출력 내는 ES90 전기차 공개

by 오토트리뷴

- 볼보의 새 전기 세단 ES90 공개
- 1회충전으로 최대 700km 주행
- 고성능 모델은 최고출력 671마력


볼보가 새로운 전기차를 공개했다. 세단형 모델 'ES90'이 그 주인공이다. 독일차를 가뿐히 뛰어넘는 역대급 최고출력에 광활환 뒷좌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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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비율의 차체 디자인

볼보 ES90은 BMW i5와 메르세데스 벤츠 EQE를 겨냥한 모델로, 길이 5m에 이르는 긴 차체와 세련된 패스트백 스타일이 돋보이는 세단 전기차다.


일반적인 세단과는 다르게 차체 높이가 다소 높은 듯한 인상을 준다. 지면에서 차체 바닥까지 높이도 경쟁모델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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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배터리와 실내 공간을 좀 더 넓게 확보하면서 승하차 편의성까지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또한, 눈이 많이 내리는 북유럽 주행환경에 맞게 볼보의 기존 크로스컨트리 라인업과 같은 오프로드적 성격을 부여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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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실내 공간과 긴 주행 거리

볼보는 앞뒤 바퀴를 최대한 바깥쪽으로 밀어내면서 더 큰 배터리를 집어넣고,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BMW i5보다 100mm 이상 긴 휠베이스(3.1m) 덕분에 제네시스 G90 부럽지 않은 넓은 2열 공간을 자랑한다. 뒷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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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모터를 얹은 ES90의 배터리 크기는 102kWh로 WLTP기준 최대 700km를 달릴 수 있다.


81kWh 배터리를 탑재한 BMW i5의 주행거리 573km보다 훨씬 먼 거리다. 싱글 모터 모델은 88kWh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이마저도 무려 650km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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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충전 속도와 역대급 출력

ES90은 볼보 최초로 800볼트 전기 시스템을 적용해, 350kW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는 BMW i5의 250kW 충전 속도보다 빠르며, 단 10분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싱글모터를 얹은 '익스텐디드 레인지 모델'은 최고출력 328마력을 내며, 0-100km/h 가속을 6.9초에 끊는다. 443마력의 '트윈 모터' 버전은 가속 시간은 5.5초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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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모델인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무려 671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며, 100km/h 가속을 4.0초 만에 끝낸다.


최고출력 601마력을 발휘하는 BMW i5 M60 xDrive보다 70마력을 더 낸다. 다만, i5의 0-100km/h 가속 시간이 3.8초로 더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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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미 돋보이는 하이테크 인테리어

실내는 9.0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대형 세로형 터치스크린이 중심을 잡는다.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살린 밝은 색상의 인테리어 소재가 절제미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한다.


대시보드에는 기계식 버튼을 최대한 덜어냈다. 비상등 버튼까지 디스플레이 안으로 집어 넣었으며, 오디오를 위한 원통형 스크롤 버튼 3개만 센터페시아에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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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는 기본 424L로 경쟁모델 BMW i5의 490L보다 작다. 2열시트를 접으면 733L까지 확장되며, i5에 없는 앞쪽 트렁크가 22L 크기로 자리잡았다.


라이다 달고 5G 자율주행 기능 업데이트

ES90의 앞유리 상단에는 레이저로 공간을 감지하는 라이다가 있다. 여기에 5G 통신 모듈과 엔비디아의 최신 자동차용 시스템을 얹어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자랑한다. 이들 시스템으로 추후 볼보가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일 향상된 자율주행 기능을 누릴 수 있다.


한편, 볼보는 현재 유럽 전역에서 ES90의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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