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면 뭐하니?'의 양심 냉장고
- 적색 점멸등서 일시 정지 실험
- 양심 운전자에 가전 제품 선물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놀면 뭐하니?>에서 적색 점멸등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8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 270회에는 이경규가 합류했다. 이경규가 과거에 진행했던 '양심 냉장고'를 놀면 뭐하니?에서 '돌아온 <이경규가 간다>'로 재편성했다. 세상 속에 있는 양심과 감동을 다시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제작진은 실험을 위해 어린이 보호 구역 인근 도로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멤버들은 이를 관찰했다. 대부분의 차량이 적색 점멸 신호등이 점등하는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지 않았다. 보행자가 있어도 서행만 할 뿐, 완전한 정지는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실험을 함께 관찰한 한국도로교통공단에 재직 중인 정의석 부장은 "지난 주에 실험해봤다. 50대 중에 일시 정지한 차는 한 대도 없었다"고 말하며 어려운 시험임을 예고했다.
멤버들은 "적색 점멸 신호 때 일시정지 하지 않으면 범칙금은 얼마냐?"라고 묻자, 정의석 부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 및 지시 위반은 범칙금 12만 원이다"라고 답했다.
인터뷰를 주고 받는 사이, 첫 번쨰 양심인이 등장했다. 에어컨 시공업체 대표인 '박윤식' 씨는 "어린이들이 지나다닐 수 있어서 항상 일시 정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으로 72인치 TV를 골랐지만, 녹화 후 상품을 불우이웃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서 두 번째 양심인도 나왔다. 카페를 운영 중인 '김사곤' 씨는 "점멸 신호니 당연히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서 "양심 냉장고를 보고 자랐다"고 덧붙이자, 이경규는 "내가 키운 어린이들이 이렇게 잘 컸다"고 흡족해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박윤식님, 김사곤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경규랑 유재석 조합은 너무 귀하다", "경규형님 고정 출연 해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한편, <놀면 뭐하니?>의 양심 냉장고 코너는 지하철에서도 진행됐다. 제작진이 흘린 지갑을 유실물센터로 가져다 주는 주인공을 찾는 것이 목표였고, 외국인 커플이 가져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