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월 팰리세이드 2.5 가솔린을 출시한 데 이어 하이브리드 판매도 앞두고 있다. 최근 환경부 인증 절차를 완료한 가운데, 연비를 비롯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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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3톤에 이르는 공차중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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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13일과 14일,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인증 정보를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2분기 중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앞서 인증을 마쳤다.
인증 정보에 공개된 내용은 이전에 현대차가 밝힌 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순수 최고출력 262마력을 낸다. 6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하며, 현대차에 따르면 시스템 합산 출력은 334마력이다.
새로운 정보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다른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저공해차 2종으로 인증받았다는 점이다. 누릴 수 있는 주요 혜택으로는 혼잡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 요금 감면, 연비 기준까지 만족할 경우 세금 감면 등이 있다.
두 번째는 공차중량이다. 가장 가벼운 7인승 2WD 사양부터 2,165kg을 기록했다. 동일 사양 2.5 가솔린보다 180kg 무거워졌다. 최대 중량인 9인승 AWD 사양은 2,260kg으로 2.3톤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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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 원 가까워도 높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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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기존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는 기아 카니발 같은 무거운 차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를 보완했다.
또한 스테이 모드와 실내 V2L 등을 통해 야외 활동에 적합한 기능성을 구축했다. 스테이 모드는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배터리를 이용해 공조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실내 V2L은 배터리 전력을 통해 전자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가격은 9인승 4,982만 원에서 6,186만 원, 7인승 5,068만 원에서 6,326만 원이다. 최상위 트림에 모든 옵션을 더할 경우 7천만 원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업계 예상 납기 기간이 1년 이상에 이르는 등 인기가 높다.
한편, 인증 정보에 연비는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코리안카블로그’에 따르면 예상 연비는 12.5km/L에서 14.4km/L 수준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더 작고 가벼우며 배기량 낮은 싼타페와 비교하면 경쟁력 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