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카렌스 EV, 국내에서 포착
- 현지 전략형 모델, 2021년 부활
- 국내 출시 확률 매우 낮은 상황
최근 한 주차장에 정체를 숨긴 차가 나타났다. “덩치가 꽤 커 보인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 차는 한때 국내에서 인기 판매 차종이었던 카렌스에 대한 순수 전동화 모델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지난 18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오토스파이넷’에는 ‘이거 기아 카렌스 EV 맞나요? 정체 모를 위장막 차량’이라는 제목을 갖춘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위장막을 덮어쓰고 충전을 하고 있는 차가 모습을 비췄다.
사진 속 차는 여러 특징을 보인다. 충전 포트가 전면 중앙부에 있고, 주간주행등과 함께 그 하단에 분리형 헤드램프가 있다. 옆모습은 SUV 형태에 가깝고, 휠은 기아 특유 디자인을 담았다. 후면에는 EV4 해치백과 비슷한 테일램프를 뒀다.
글 작성자는 “덩치가 꽤 커 보인다”라면서, “PV5 급 정도로 보이는데 PV5는 아닌 게 확실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카렌스 EV가 맞다”라며 이를 확인시켜 줬다.
카렌스는 1999년 국내 시장에 등장한 7인승 MPV다. 1세대와 2세대는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며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3세대를 출시한 2013년부터 일어난 SUV 열풍으로 판매량이 급전직하했다. 결국 2018년을 끝으로 단종됐다.
카렌스는 2021년 인도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는 모델로 부활했다. 미니밴이지만 SUV 흐름을 탄 카니발처럼, 카렌스도 SUV와 닮은 디자인을 갖췄다. 전체적인 크기는 현행 스포티지보다 작지만, 높이만큼은 스포티지를 앞선다.
위장막을 덮은 차는 올해 공개 예정인 부분 변경 모델이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하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다. 전기차는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473km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카렌스 EV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스포티지는 물론 EV5와도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이다. 부활 목적부터 현지 전략형이기 때문에 국내 도입 가능성은 더욱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