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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벤츠 수준의 고급감, 르노 신형 SUV 공개

by 오토트리뷴

르노가 신형 에스파스를 공개했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QM6에 대한 정통 후속 모델로, 그랑 콜레오스와 포지션이 겹치는 중형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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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에서 중형 SUV로 탈바꿈

르노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기준), 에스파스 6세대 부분 변경 모델을 발표했다. 1984년 첫 출시된 에스파스는 이전 모델까지 미니밴이었으나, 2023년 출시된 6세대부터 QM6 기반 모델인 콜레오스를 흡수해 중형 SUV로 탈바꿈했다.


에스파스는 전장 4,746mm로 현행 QM6 대비 71mm 길어졌고, 축간거리 2,738mm로 역시 33mm 늘어났다. 반면 전폭 1,830mm에 전고 1,645mm로 QM6보다 20mm 좁고 25mm 낮다. 그랑 콜레오스와 비교하면 모든 수치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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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에 따르면 신형 에스파스는 외장 파츠 중 1/3 이상이 새롭게 설계됐다. 전면부는 새로운 르노 패밀리룩을 반영해 날카로운 디자인으로 변했다. 특히 ‘ㄷ’ 자로 곡선을 그려 나오던 주간 주행등이 사라진 대신 쐐기형으로 하단 범퍼에 붙었다.


측면은 클래딩과 B/C 필러 등에 블랙 하이그로시 몰딩을 더했고, 앞뒤 펜더에 캐릭터 라인으로 힘을 줬다. 후면부는 기존과 거의 비슷하나,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을 헤드램프처럼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변경한 차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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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전부 뒤덮는 파노라마 선루프

인테리어는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12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ㄱ’ 자로 배치한 오픈R 링크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칼럼식 기어 레버 등을 배치했다. 비행기 스로틀을 보는 듯한 센터 터널 위 거대한 팔걸이도 특징이다.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는 신형 에스파스에 있어 핵심 요소다. 약 2제곱미터 면적으로 르노 브랜드 차종 중 가장 크며, 햇빛 투과 정도를 9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오픈R 링크 내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으로도 조절할 수 있다.


국내 판매 중인 그랑 콜레오스, QM6와 달리 에스파스는 기본 5인승에 3열 시트를 장착한 7인승도 선택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7인승 기준 기본 212리터, 3열을 접을 경우 520~782리터에 2열도 접으면 2,054리터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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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200마력, 국내 판매 가능성 ↓

파워트레인은 3기통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2개, 2kWh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합산 최고출력 200마력, WLTP 기준 연비는 20.8km/L이다. 르노에 따르면 1회 주유 최대 주행거리는 약 1,100km다.


32가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고, 후륜 조향 기능을 더한 ‘4컨트롤 어드밴스드’ 시스템을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모두 잡았다. 트림 구성은 그랑 콜레오스와 동일하게 테크노와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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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스파스에 대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럽 시장에는 여름 전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다만 그랑 콜레오스, QM6와 포지션이 중복되기 때문에 도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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