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다마스는 단종 이후 높은 가격에 중고차로 거래되고 있다. 그와 함께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유지비도 저렴한 전기 화물차가 득세했다. 그중 하나인 제이스모빌리티 이티밴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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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800kg 적재, 다마스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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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밴은 제이스모빌리티가 2022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소형 전기 화물차로, 중국 상용차 제조사 SRM에서 생산하는 X30L EV를 국내 실정에 맞게 들여왔다. 지난해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티밴은 크게 프로와 미니로 나뉜다. 전장에서 미니는 4,170mm지만 프로는 4,495mm이며, 전고는 미니 1,940mm에 프로 1,995mm다. 전폭은 1,680mm로 동일하다. 좁은 길에서 다마스 대비 불리하지만, 여전히 여유로운 수치다.
적재 중량이 가장 많은 프로 2인승은 최대 800kg을 실을 수 있다. 프로 4인승은 650kg까지 2인승만 나오는 미니는 그보다 많은 7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최대 300kg까지 적재할 수 있는 다마스보다 기본 두 배 이상 많은 용량이다.
▲이티밴(사진=제이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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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라인업, 알찬 편의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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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밴은 앞선 세 가지 밴에 라이프 두 종류까지 총 5종을 판매 중이다. 프로를 기반으로 만든 라이프는 캠핑과 비즈니스 용도에 맞춰 나온 파생 모델로, 특히 캠퍼밴 프리미엄은 지붕에 팝업 텐트도 설치했다.
값싼 소형 화물차임에도 편의 장비는 알차다. 스마트키와 10.2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1열 시트 및 사이드미러 열선과 크루즈 컨트롤, 실내 V2L 등을 탑재했다. 스포츠 모드도 있는데, 작동 시 최고 속도가 90km/h에서 105km/h로 상승한다.
안전 역시 신경 썼다. 차체자세 제어장치(ESC)와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은 물론, 자동 긴급 제동 장치(AEBS)와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도 기본화했다. 옵션으로 서울숲 그린 컬러(프로 전용), 외부 V2L 기능 등이 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82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 한 개를 뒷바퀴에 연결했다. 전원은 CATL에서 만든 LFP 배터리로 공급하는데, 용량은 미니 41.9kWh에 프로 53.6kWh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미니 273km, 프로 325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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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수령 시 최저 1,700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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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밴 가격은 미니 2,720만 원에 프로 2인승 3,120만 원 및 4인승 3,270만 원, 라이프 비즈니스 밴 2,698만 원에 캠퍼밴 2,865만~3,460만 원이다. 여기서 미니는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 최대 적용 시 1,938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더하여 소상공인에 해당할 경우 국고 보조금 30%에 해당하는 약 114만 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소유한 경유차를 폐차 시 5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관련 혜택을 모두 받을 경우 실구매가는 1,700만 원대까지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