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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폭싹 속았수다, 오나타 소동이 뭐야?

by 오토트리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극 중의 시대적 상황과 실제 사건들을 녹여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36808_224422_330.png (사진=유튜브'넷플릭스 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

쏘나타Ⅲ가 주목받은 이유는?

작품 속에서는 시대별 차량들이 현실감 있게 등장했다. 이 가운데 극 중 주요 배경인 1990년대에서는 현대차 쏘나타Ⅲ가 눈길을 끌었다.


해당 모델의 엠블럼을 둘러싼 ‘오나타’ 사건이 언급되며 많은 이들의 추억을 상기시켰다. 당시에는 쏘나타 엠블럼 중 ‘S’와 로마 숫자 ‘Ⅲ’를 떼어 ‘ONATA’로 만든 차량이 유행처럼 퍼졌다. S는 서울대학교를, Ⅲ는 수능 점수 300점대를 의미해서다.

36808_224423_541.png (사진=유튜브'넷플릭스 코리아')

미신으로 퍼진 오나타 소동?

해당 글자를 모으면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다는 미신이 원인이었다. 이러한 해프닝은 단순한 설정이 아니다. 실제 1997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당시 현대차는 수능 직후 3만 6천여 대의 쏘나타Ⅲ 차량에 무상 엠블럼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극 중에서는 포니의 'Y'와 스텔라의 'S' 엠블럼도 비슷한 이유로 도난당하는 장면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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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잘 나가는 쏘나타

쏘나타는 1985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판매 중인 현대차의 대표 장수 모델이다. 2세대와 3세대 모델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국민차로 불렸다. 쏘나타Ⅲ는 단 3년 만에 6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중형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단종설이 돌기도 했지만 올해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산 쏘나타 택시 모델이 큰 영향을 미쳤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도 쏘나타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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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는 단순한 차량을 넘어 세대의 기억이 담긴 상징적 존재”라며 “현대차의 전동화 전환 전략에 맞춰 달라질 차세대 쏘나타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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