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위장막을 두른 제네시스 G80이 국내에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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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스파이샷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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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스파이샷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G80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소식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26년부터 G80 파워트레인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방식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포착된 G80 스파이샷이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위해 도로 주행에 나섰던 모델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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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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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진 속 G80은 G80 전동화 모델과 비슷한 형상을 띄고 있다. 2열 도어 길이가 내연기관 G80보다 길어 보이고 전동화 모델에 장착되는 알루미늄 공력 휠이 그대로 적용되서다.
그럼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G80 전기차와 같은 롱바디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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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시장 노린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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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크고 넓은 대형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고급차나 수입차를 찾는 수요도 과거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2월 수입차 총판매량은 3만 5,428대다. 전년 동기 대비 20.8%나 증가한 수치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제네시스 역시 이 흐름을 반영한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G80 전기차도 같은 맥락이다. 내연기관 모델 대비 크기를 키워 2열 거주성을 높이고, 세부 디자인을 차별화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이로 인해 럭셔리 세단이라는 점을 소비자들에 인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그대로 G80 하이브리드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차 특유의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하고, G80 전기차처럼 쇼퍼 드리븐 성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파이샷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그마는 언제 나오는 걸까?", "벌써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준비하는 건 아니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