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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환골탈태 넥쏘, 잘 팔릴 수밖에 없는 5가지

by 오토트리뷴

현대차가 지난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신형 넥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대비 완전히 달라진 스타일과 함께 새로운 파워트레인, 인테리어 고급화 및 편의 사양 강화로 상품성이 대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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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카를 빼닮은 디자인

외관 생김새는 새로운 HTWO 브랜드를 반영하면서, 지난해 공개한 ‘이니시움’ 콘셉트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크기 역시 커졌다. 전장은 4,750mm로 80mm 늘어났고, 전폭과 전고 역시 각각 5mm와 10mm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둥그스름했던 구형 대비 신형은 직선을 두루 사용해 더욱 강인한 인상으로 바뀌었다. 특히 측면에 C필러와 D필러를 대각선으로 처리해 지붕으로 올라가면서 모이는 형상으로 다듬었다. 지금껏 나온 국산차에서 보기 힘든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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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럽게 바뀐 인테리어

실내는 최신 현대차와 익숙한 모습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엮은 커브드 파노라믹 레이아웃을 갖췄고, 스티어링 휠은 3-스포크 형태다. 다만 센터패시아 하단부에 있는 공조/미디어 조절 패널은 기아가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체적인 내장재는 구형 대비 더 나아졌다. 특히 조수석 측 크래시 패드는 푹신한 소재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또한 1열 시트는 기존에 없던 릴렉션 컴포트 기능과 함께 레그레스트도 추가하면서 착좌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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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 높아진 듯한 편의 사양

편의 사양은 내장재 이상으로 좋아졌다. 대시보드에 일체화된 디스플레이를 갖춘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지털 센터 미러 등을 신규 추가했다. 현대차로는 처음으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가장 눈여겨볼 것은 2열 시트 통풍 기능이다. 현재까지는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 9 등 현대차 대형 SUV에만 적용한 것으로, 동급인 아이오닉 5는 물론 싼타페에도 없는 기능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두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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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지고 멀리 가는 파워트레인

신형 넥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하지만 수소를 전기로 변환하는 인버터를 하나 더 추가했다. 저속에서는 기존처럼 하나만 작동하지만, 고속에서는 두 개 모두 작동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이 204마력으로 증가했다.


현대차에서 밝힌 1회 충전 주행거리 추정치는 700km 수준이다. 구형 대비 100km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수소 탱크 용량이 약 0.36kg 늘어났고, 시스템 효율 자체도 1.3%P 향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완전 충전하는 데에는 5분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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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미발표, 상승 전망 그러나

신형 넥쏘 가격과 출시 일자는 미정이다. 다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행 넥쏘 가격은 6,950만 원이며, 보조금 지원 시 서울시 기준 실구매가는 4천만 원으로 내려간다. 신형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크기가 커졌으며, 특히 편의 사양이 대폭 강화되는 등 전체적으로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는 기존보다 매력적인 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대차 역시 연간 판매 목표를 지난해 대비 4배 높은 1만 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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