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베뉴 차세대 모델이 포착됐다. 최근 들어 ‘경차보다 가성비 좋은 소형 SUV’로 각광받는 차이기도 하다. 기존보다 각진 박스형 디자인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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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캐스퍼 大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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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자동차 관련 SNS 인플루언서 ‘신근(SNS 활동명 laffey_sin_geun)’은 ‘인도 버전 차세대 현대 베뉴’라는 설명과 함께 신형 베뉴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특히 ‘2025 서울 모빌리티쇼’가 열린 킨텍스 인근에서 발견되어 더욱 주목받았다.
전면 분리형 헤드램프는 그대로다. 대신 둥글둥글했던 형태에서 두 줄 LED를 기반으로 한 사각형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이며, 가운데 라디에이터 그릴도 사각형을 강조했다. 상단 방향지시등 겸 주간주행등은 캐스퍼와 비슷한 형태로 박혔다.
측면에서는 직선으로 곧게 뻗은 A필러와 벨트라인, 윈도우 형상 등이 포인트다. 기존과 완전히 달라진 요소로, 최신 현대 SUV 특유 디자인 트렌드와 동일한 형태다. 얇고 두께가 일정했던 클래딩도 두껍고 복잡해졌다.
뒷모습은 대부분 위장막으로 가린 가운데, 정사각형 테일램프가 수평형으로 달라진 것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기존 베뉴가 보였던 유선형 스타일이 각진 디자인으로 달라졌다. 크기를 키운 캐스퍼라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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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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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는 2019년 출시해 국내에서는 6년 가까이 동일 모델로 판매 중이다. 주력 시장인 인도와 동남아 등에 2022년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고, 2023년에는 N 라인을 내놓은 것과는 다른 행보다.
업계에서는 “2세대 베뉴가 출시되더라도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같은 브랜드에서 형님 격인 현대 코나와 포지션이 겹치는 것과 함께, 베뉴 국내 판매가 저조한 것이 이유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베뉴는 연간 판매량 4,645대로, 기아 셀토스(6만 1,897대) 대비 7.5%에 불과했다. 코나(2만 8,459대)와 비교해도 1/6 수준이었다. 특히 신형 크기가 코나만큼 커진다는 업계 정보가 있는 만큼 국내 판매는 더욱 불투명하다.
하지만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1~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2배 상승했다. 또한 최근 1천만 원대 트림인 ‘스마트’를 부활시키면서 ‘가성비 좋은 SUV’ 타이틀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이에 신형 출시 희망이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