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 오스트랄 부분 변경 모델 공개
- ‘ㄷ’ 자 형태 버리고 날카롭게 재탄생
- PHEV 포함 두 가지 파워트레인 구성
르노 오스트랄이 신형으로 등장했다. 르노 최신 패밀리 룩에 맞게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국내 도입 시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등과 경쟁한다.
르노는 지난 3일(현지 시각 기준), 오스트랄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2022년에 처음 나온 오스트랄은 QM6와 같은 CMF-C/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콤팩트 SUV다. 이를 기반으로 한 쿠페형 SUV 라팔도 2023년부터 판매 중이다.
신형 오스트랄은 기존보다 날카로운 이미지를 갖췄다. ‘ㄷ’ 자형 주간주행등이 사라지는 대신 헤드램프 하단에 분리된 쐐기 모양으로 바뀌었다. 헤드램프도 직선으로 다듬고,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로장주 엠블럼을 형상화한 패턴을 담았다.
부분 변경 모델답게 측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휠 디자인을 변경해 변화를 줬다. 뒷모습은 전면 주간주행등처럼 ‘ㄷ’ 자로 돌아나가던 테일램프가 화살촉 모양으로 달라졌다. 또한 테일게이트 패널에 여러 주름을 더해 인상이 달라졌다.
인테리어는 기존과 비슷하다.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12인치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 레이아웃은 동일하며, 구글 OS 기반 오픈R 링크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유지했다. 상위 트림에는 9.3인치 크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추가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최대 29도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며, 슬라이딩도 16cm까지 지원한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27리터이며, 6:4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1,736리터까지 늘어난다.
신형 오스트랄은 르노에 따르면 30종에 이르는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보조, 구글 지도를 이용하는 내비게이션을 엮은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턴트’를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다. 기본 4기통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조합해 최고출력 158마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3기통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으로 최고출력 200마력을 발휘한다.
한편, 신형 오스트랄은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PHEV로만 판매한다. 시작 가격은 4만 1,800유로(약 6,825만 원)로, 스포티지 PHEV보다 약 4천 유로(약 654만 원) 낮은 가격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