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을 오는 18일 개최되는 '2025 뉴욕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할 전망이다. 지난해 네오룬 콘셉트카를 선보인 지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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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룬 콘셉트카 기반의 GV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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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네오룬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당시 콘셉트카를 통해 GV90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예고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디자인은 매우 둥글고 매끈하다. 캐릭터라인을 길게 그리거나 굴곡을 넣는 최근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와 다르다. 제네시스는 이 디자인이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제네시스는 네오룬에 B필러가 없는 코치도어를 적용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1열과 2열 도어가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방식이다. B필러가 없어 한층 더 개방적인 느낌을 제공하고 고급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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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포착된 테스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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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90은 최근 해외와 국내에서 포착된 바 있다. 테스트 주행 중 화면에 잡혔는데, 콘셉트카에 선보였던 디자인과 매우 흡사했다. 윙 페이스 헤드램프는 보이지 않았지만, 실제로도 적용될 확률이 높다.
실내 역시 테스트카를 통해 일부 확인됐다. 1열은 위장막에 가려졌지만, 2열은 비교적 드러난 상태였다. 암레스트에 통합 컨트롤러가 탑재되고, 컵홀더,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까지 적용돼 상용화를 앞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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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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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을 탑재한다. eM 플랫폼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70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레벨 3 이상 자율주행 등 사양을 지원할 예정이다.
트림은 B필러리스 코치도어 적용 여부에 따라 기본형 '스탠다드'와 고급형 '익스클루시브'로 나뉜다. 가격대는 스탠다드가 1억 원 초중반대, 익스클루시브는 2억 원대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26년 GV90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7년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