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rque Apr 05. 2023

"이럴수가!"포드 브롱코, 1년 만에 1천만 원 이상↑

ㆍ 포드 브롱코 가격 한 번에 1,140만 원 인상

ㆍ 지프 랭글러와 비슷하지만 미국 대비 비싸

ㆍ 사양 변경 및 할인 없는 대담한 가격 정책


포드코리아가 최근 포드 브롱코의 가격을 1년 만에 8,040만 원으로 대폭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포드코리아의 가격 정책에 대해 소비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포드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하는 브롱코는 가솔린 2.7리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10마력을 발휘며, 지프 랭글러와 같이 오프로드에 특화된 모델이다. 

오프로더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던 지프 랭글러의 대안이자, 과거 브롱코의 영광을 재현한 브롱코는 국내에서도 출시 초반부터 많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2022년 3월에 처음 출시된 브롱코의 국내 출시가격은 6,900만 원이었는데, 이 가격은 지프 랭글러에 비해서 한참 낮게 책정된 수준이었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정책 덕분에 브롱코는 작년 5월 267대가 팔렸고, 12월에도 218대를 팔았다. 물량 확보에 따라 출고되는 판매량이 변동이 심하긴 하지만, 할인이 없는 차량임에도 2월에만 64대를 팔렸을 정도로 찾는 소비자들이 많고 인기가 꾸준한 편이었다.


그러나 포드코리아는 브롱코의 국내 판매가격을 1년 만에 6,900만 원에서 1,140만 원을 올려 8,040만 원으로 바꿨다. 

미국에는 총 9가지의 브롱코가 있는데, 여기서 국내에 판매되는 브롱코 아우터 뱅크는 4만 8,145 달러에 판매되는 모델이다. 한화로는 6,261만 원이다. 가장 비싼 브롱코 랩터는 8만 375달러로 한화로도 1억 452만 원이 넘지만, 중간 트림의 아우터 뱅크가 국내에서 8천만 원대에 판매되면 현지와 가격 차이가 2천만 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포드코리아 입장에서도 딜러들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경쟁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나름의 고충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역시도 미국 현지에서 4만 7,495달러(한화 6,176만 원)에 불과한데, 국내에서는 8,110만 원에 팔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심상치 않다. 변경된 사양에 대해서 계약자들에게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하염없이 출고만 기다리고 있는 사이 가격이 10%를 훌쩍 뛰어 넘는수준으로 인상된 이유가 소비자들의 불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한편, 현지에서 비슷한 가격대에 팔리는 쉐보레 트래버스는 환율 및 다양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트림이 6,52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300만 원의 가격 할인을 비롯한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해 포드코리아의 브롱코와 대비된다.

작가의 이전글 "쏘나타 한 판 붙자" 글로벌 세단 1위,신형 캠리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