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슈] KGM, 경형 전기차 출시할까?

by 오토트리뷴

KGM이 체리자동차와 기술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과거 대우 마티즈와 유사한 설계로 화제를 모았던 체리자동차의 'QQ’가 부활하면서 KGM의 차세대 경차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6918_224963_1630.jpg

체리자동차의 QQ는 어떤 모델?

QQ는 2003년 첫 출시 당시 대우 마티즈와 유사한 차체 구조와 설계로 논란이 된 모델이다. 한국GM은 QQ가 마티즈를 베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체리는 합의금을 통해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QQ는 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경차다. 저렴한 가격과 귀여운 디자인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판매 부진으로 인해 2014년 단종됐다.

36918_224965_1640.jpg

최근 체리는 전기 콘셉트카 QQ를 공개하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해치백 모델로, 수평선을 적용한 램프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KGM이 출시할 가능성은?

주목할 점은 체리자동차와 KGM의 협력 구도다. 양사는 현재 플랫폼 공동 개발을 포함한 기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체리자동차의 하이브리드(HEV) 기술이 도입된 파워트레인은 토레스에 적용돼 이미 출시됐고, 렉스턴 후속 역시 체리자동차와 함께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체리 QQ 전기차의 플랫폼을 활용해 KGM이 새로운 전기 경차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분위기다.

36918_224964_1630.jpg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국내 경차 시장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된다. 현재 국내 경차는 쉐보레가 스파크를 단종시키면서 기아 레이, 모닝 그리고 현대 캐스퍼만 남아 있다.


이중 전동화 모델은 레이와 캐스퍼만 출시된 상황이다. KGM이 저렴한 값에 전기 경차를 출시하면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공략할 여지가 충분하다. 수출 집중 전략에도 들어맞는다. 경차 수요가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판매량을 노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36918_224966_175.jpg

업계 관계자도 “KGM이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체리자동차와의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출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한편, KGM은 지난 2일 체리자동차와 중·대형급 SUV 공동 개발 협약식을 열고, 새로운 프로젝트 'SE-10'에 대해 발표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현장] 아이오닉 6 N 라인, 멋 부렸는데 가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