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자동차 뒷유리에 붙인 틴팅 필름이 일어나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뒷유리에 뿌옇게 생긴 기포, 울퉁불퉁 들뜬 필름이 신경 쓰이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는 "귀찮아서 그냥 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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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팅지는 왜 들뜨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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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뒷유리 틴팅이 들뜨는 현상은 흔히 발생한다. 뒷유리에는 열선이 내장되어 있는데, 온도 변화가 반복되면서 필름에 지속적인 손상이 누적된다.
틴팅 필름과 유리 사이 접착력이 약해지면 가장자리나 중앙부부터 기포처럼 일어난다. 오래된 필름이나 저가형 제품, 또는 시공 불량으로 작업된 차량에서도 발생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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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타도 문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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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운전자들은 “기포가 있어도 후방 시야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당장 시공을 다시 하진 않는다고 말한다. 시공 비용이 부담스럽거나, 일상 주행에서 큰 불편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뒷유리에는 열선이 내장돼 있어 틴팅을 떼어내는 작업이 앞유리나 측면 유리보다 어렵고, 시공 비용이 비싸다. 열선 사이를 따라 조심스럽게 떼어야 하는데, 잔여 접착제를 제거하는 과정이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려 일반적으로 작업 단가가 높다.
시간이 지나면 기포 범위는 전보다 확대되고, 밤이나 비 오는 날 후방 시야를 방해할 수 있어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또한 틴팅이 경화되면서 미세 입자로 부서지면 호흡기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
또한 너무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된다면 틴팅지를 제거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경우 유리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시공 비용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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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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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뒷유리 틴팅 시 품질 좋은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차를 출고받는 입장이라면 신차 서비스로 최대한 비싼 틴팅 필름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틴팅 필름은 습기에 약하니 겨울이나 비오은 날 에어컨을 틀어 습기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그늘이나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면 필름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의 틴팅 필름은 시공 후 일정 기간 동안 무상 보증이 제공된다. 시공 또는 필름 문제로 들뜸이나 기포가 발생했을 경우 보증기간 내라면 별도 비용 없이 수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