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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스타리아, 카니발은 못한 큰 결심 '주목'

by 오토트리뷴

현대 스타리아를 순수 전기차로 만들어 해외에서 시험 중인 장면이 포착됐다. 얼굴만 똑같은 전기 화물차 ST1과 달리 기존 스타리아와 동일한 형태에서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37005_225415_2947.jpg (사진=motor.es)

유럽에서 포착된 스타리아 전기차

스페인 자동차 매체 ‘motor.es’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기준), 스타리아 전기차 테스트뮬 스파이샷에 대해 보도했다. 이는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현대차 연구 개발 센터 ‘스퀘어 캠퍼스‘ 주변에서 포착됐다.


스파이샷 속 테스트뮬은 앞뒤 램프와 윈드실드 및 1열 윈도우, 휠 제외 모든 부분을 위장막으로 가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존과 다를 바가 없다. 헤드램프는 라운지와 동일한 8개 픽셀 LED가 쓰였고, 휠은 투어러/카고에 쓰이는 17인치 사양이다.

37005_225416_3010.jpg (사진=motor.es)

다만 이 차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것은 하부를 보면 알 수 있다. 스파이샷으로 미세하게나마 보이는 곳에 ‘EV PROTO’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전기차 프로토타입 버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장애인 전용 아닌 실제 양산차 등장

스타리아 전기차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기존 스타리아와 비슷하지만 크게 다른 차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투톤 컬러에 단순한 디자인을 갖춘 블랙 휠, 무엇보다 대폭 짧아진 후면부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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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이달 초, ‘R1’이란 이름으로 정식 공개됐다. 기존과 동일한 생김새를 갖췄는데, 일반 판매용으로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특수 개조차로, 구성도 스타리아가 아닌 ST1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재 시험 주행 중인 테스트뮬은 실제 양산차로 등장할 전망이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4공장에서 2026년 2월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내년 이맘때면 스타리아 순수 전기차가 도로에 돌아다니는 셈이다.

37005_225418_3520.jpg (사진=motor.es)

300km 중후반대 주행, 확장형 고려

현재 스타리아는 2.2 디젤 엔진과 3.5 LPG 엔진, 1.6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 중이다. 여기에 내년 순수 전기차도 등장하면 모든 연료를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스타리아 전기차는 성능에서 이점이 예상된다. ST1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경우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전기 모터 특유 초반 가속력까지 더해지면 기존보다 개선된 성능을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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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ST1보다 큰 84kWh 용량 NCM 타입이 예상 중이다. 1회 충전 목표 주행거리는 300km 중후반대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9에 들어가는 110.4kWh 배터리를 탑재한 확장형도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한편, 스타리아 전기차 가격은 미정이나 예상치는 ST1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 상용차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는 올해 PV5에 이어 2027년 PV7, 2029년 PV9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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