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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Apr 05. 2023

"사고나면 큰일 날 듯"하지만 실용성 좋은 소형 EV들

ㆍ 서울모빌리티쇼, 소형 전기차 업체 포진

ㆍ 콘셉트카, 도심형 모빌리티 등 다수 참여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4월 9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전시 테마가 모빌리티로 바뀌면서 그간 소극적이었던 전기차 전문 업체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던 소형 전기차들을 한번에 정리했다.

마이크로리노(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스템즈)

199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설립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스템즈는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마이크로 킥보드와 스쿠터 등을 판매하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차량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향하는 마지막 이동 단계) 전문 회사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2017년 개발에 착수해 E-모빌리티 기술력을 인정받은 핵심 모델인 마이크로 리노(MICRO LINO)를 주력으로 전시했다.

마이크로 리노의 디자인은 1950년대 생산됐던 BMW의 마이크로카 이세타(Isetta)에서 영감을 받았다. 일체형의 둥근 차체와 앞으로 열리는 도어까지 이세타와 판박이다. 일체형의 둥근 차체는 압착 강철과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사용했다. LED 램프는 최신 현대차에서 볼 법한 수평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는 10.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77km를 주행할 수 있다. 모터 출력은 125kW, 최고 속도는 시속 90km이며, 충전 시간은 완속 기준 4시간이 소요된다.

이글 6 콘셉트(마스타 전기차)

마스타 전기차에서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 SUV 콘셉트카인 이글 6를 선보였다. 소형 차체지만 전기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해 최대 7인승까지 탑승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2025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디테일은 랜드로버 디펜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등 과거의 재해석을 거친 SUV를 연상시킨다. 네모 반듯한 LED 램프는 후드 아래에서 좌우가 하나로 이어지는 형태다. 범퍼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 양쪽에는 붉은색 견인고리가 견고하게 장착되어 있다. 휠과 타이어, 내부의 대형 브레이크 시스템은 코나 N처럼 도심형 퍼포먼스 모델을 지향하는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마스타 전기차의 주력 모델인 힘(HIM)은 소형 트럭 모델로 13.08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12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카고 모델을 비롯해 냉장차, 탑차, 소형 소방차, 간이 이동정비차량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까지 갖췄다.

QQ(마사다 전기차)

다마스, 라보를 대체하는 소형 전기 트럭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마사다에서도 초소형 승용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그 중 관람객들의 이목을 가장 끌었던 차가 바로 QQ다.


2003년 중국 체리자동차에서 공개한 QQ는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대우 마티즈의 '짝퉁' 자동차였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업계가 기반을 잡고 전기차로 크게 도약한 이후, QQ는 초소형 전기차로 다시 거듭났다. QQ 아이스크림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달았다. 

마사다 브랜드로 국내 들어오는 QQ는 길이 2,980mm 크기 안에 13.9kWh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14kW, 최대토크는 80Nm를 낸다. 완충에는 완속 기준 8시간이 소요되지만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는 불명이다.

포트로250, 350(포트로 전기트럭)

대부분의 소형 전기차 업체는 부품 일부나 완성차 자체가 중국을 통해 넘어와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포트로는 설계와 디자인, 생산 모두 국내 기술력을 통해 완성된 전기 트럭이다.

포트로 전기트럭은 크기에 따라 초소형 P250, 경형 P350으로 나뉜다. 주력 판매 제품인 P350은 30kWh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출력 43kW, 최대토크 130Nm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00km에 달한다. 1회 충전 시 12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초소형 P250은 절반 용량인 15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15kW, 최대토크 55Nm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76km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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