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
- 완성도 높은 실내외 다지인 '눈길'
현대자동차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모델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패밀리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고급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강화한 새로운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ㅡ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디자인 특징은?
ㅡ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달리 팰리세이드는 루프 디자인부터 차별화를 시도했다. 먼저 지붕을 237mm 높여 전고가 2,002mm로 상승했다. 길이와 폭은 기존과 동일하다.
카니발의 경우 절개한 지붕 위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돼 지붕과 차체 사이의 이질감이 분명하지만, 팰리세이드는 하이루프가 차체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차체기둥까지 완전히 새로 디자인 했다.
특히 루프 앞뒤 부분의 곡선 라인이 기존 차체와 매끄럽게 이어지고, 측면 윈도에는 검정 테두리를 둘러 전체적인 비례감이 유지되도록 조정됐다. 하이루프 특유의 두터운 루프라인을 시각적으로 완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또한, 사이드 스커트와 전후 범퍼에도 미세한 변화가 감지됐다. 비록 공식 설명은 없었지만, 외형에서 느껴지는 디테일의 변화는 단순히 지붕만 높인 개조 차량이 아님을 보여준다.
ㅡ
실내 디자인은 어땠나?
ㅡ
아쉽게도 행사장에서는 실내 공간이 완전히 공개되진 않았다. 다만 유리창 너머로 희미하게 드러난 내부는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유사한 구조를 지녔다.
높아진 천장 공간은 2열부터 확장되며, 전면부에는 대형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지붕 안쪽에는 송풍구와 간접 조명,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마감이 적용돼 고급감을 더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좌석 구성이다. 전시된 차량은 7인승 모델로 보였으며, 3열 시트까지 갖추고 있었다.
2열에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연상시키는 고급 시트가 장착되어 있었고, 넓은 헤드레스트와 두터운 쿠션, 넓게 젖혀진 등받이 등은 항공기 일등석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ㅡ
그렇다면 출시는 언제?
ㅡ
현장 관계자는 “실제로 출시될 차량은 실내 디자인이 일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내부는 비공개로 전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외에도 신형 넥쏘, 아이오닉6 페이스리프트 등 다양한 전동화 및 친환경 모델을 함께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향후 출시 일정과 판매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며, SUV 하이리무진 시장에서 기아 카니발의 독주를 견제할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