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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드, 지프에 브롱코 튜닝카로 답한 이유는?

by 오토트리뷴

포드가 브롱코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 모델 2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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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드의 콘셉트카는 모압 자연의 경이로움을 주제로 만든 콘셉트카다. 최근 유타주 모압에서 열린 2025 이스터 지프 사파리(EJS)에서 지프가 7종의 콘셉트카를 공개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 해석된다. 또한 브롱코 역시 강력한 오프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37038_225553_119.jpg ▲브롱코 기반 콘셉트카 2종 (좌) 클리프행어 (우) 아치스(사진=포드)

포드가 공개한 브롱코 콘셉트 모델은 각각 ‘브롱코 오프-로데오 아치스(이하 아치스)’과 ‘브롱코 오프-로데오 클리프행어(이하 클리프행어)’이다. 두 차량 모두 전용 그래픽, 무광 보호 필름, 주황색 포인트 등을 동일하게 적용해 통일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디자인을 달리해 모델별 고유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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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코 오프-로데오 아치스

아치스는 브롱코 4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4도어 모델인 만큼 과하게 제작되지 않았다. 실용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17인치 비드락 휠과 37인치 굿리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조합했다. 여기에 기본 모델 대비 차체도 높여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예고했다.


추가로 전동식 소프트탑과 윈치, 사이드 미러와 차량 지붕에 강력한 빛의 보조등을 부착해 야간 시야도 확보했다. 외형은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실내는 기본 모델과 동일하다. 이는 과함보다는 실용성에 집중한 아치스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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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코 오프-로데오 클리프행어

클리프행어는 밧줄이나 절벽 끄트머리에 매달린 자를 뜻한다. 이름처럼 클리프행어는 실용성을 강조한 아치스와 다르게 극한 환경의 오프로드 모델을 지향한다. 2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 역시 오프로드 주행에 짧은 차체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클리프행어에는 한층 더 전문적인 환경의 오프로드를 대응한다. 18인치 휠에는 40인치 BF굿리치 타이어가 적용됐다. 여기에 폭스 쇽업쇼버가 적용돼 고강도의 락크롤링과 험지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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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도어 대신 철제로 제작된 튜블러 도어와 비니탑이 적용돼 극한의 오프로드를 대응한다. 더 커진 오버펜더와 휠아치의 형태는 디자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극한 오프로드 주행 시 차체 보호와 타이어의 간섭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실내에는 레카로 시트가 적용돼 역동성을 높여주고 탑승자의 지지력도 높여준다.


포드는 이번 두 대의 콘셉트카의 상세 파워트레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브롱코는 3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2.3리터 4기통 터보 엔진, 3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2.7리터 V6엔진, 고성능 랩터 모델 전용 418마력의 최고출력은 발휘하는 3리터 V6 엔진까지 폭넓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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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카 2종은 단순한 콘셉트카의 개념으로 보기에는 내포한 의미가 크다. 자연을 극복하고 동시에 정복까지 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반영한 콘셉트카를 통해 브롱코의 방향성과 미래지향점을 보여줬다.


지프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콘셉트카를 공개한 것도 이와 같은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오프로드를 지향하는 콘셉트카 2종을 통해 문화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랭글러와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브롱코와 랭글러는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차량인 만큼 두 차량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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