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신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이 정도라고?!

by 오토트리뷴

현대차가 16일(현지 시각 기준) ‘2025 뉴욕 오토쇼’를 통해 신형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 정식 공개했다. 올 하반기에 출시하겠다는 소식과 함께 국내에는 없던 모델도 발표했는데, 바로 팰리세이드 XRT 프로였다.

37026_225505_216.jpg

남성미 폭발하는 강인한 디자인

XRT는 현대차가 “한계를 뛰어넘어 모험을 즐겨라”라는 모토 아래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트림이다. 일반형 대비 오프로드에 특화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거친 주행을 즐기는 소비자가 매력을 느낄만한 구성을 갖췄다.


전체적인 인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전면부터 깔끔하고 정제된 모습이었던 일반형과 달리 미국 대형 트럭에서 볼 법한 불 바 스타일로 그릴을 확장해 남성미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빨간색 견인고리를 좌우로 한 쌍 배치해 포인트를 줬다.

37026_225509_2129.jpg

측면 클래딩은 기존 보디 컬러와 은색 가니시 조합에서 무광 검은색 또는 블랙 하이그로시로 바뀌었다. 2열 도어 부분에는 ‘XRT’ 로고도 추가했다. 루프 라인과 D 필러도 기존과 달리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차이를 뒀다.


휠은 팰리세이드에서 가장 인기 많은 20인치 크기 대신 18인치 사양을 선택했다. 대신 단면 폭이 두꺼운 올 터레인 타이어를 끼워 모든 노면에서 일정 이상 주행 성능을 끌어내는 선택을 했다. 휠 디자인은 기존 대비 단순하고 강인한 스타일이다.

37026_225507_2128.jpg

뒷모습도 앞과 비슷한 기조다. 번호판 패널을 검은색으로 처리했고, 무광 그레이로 두른 범퍼에는 역시 빨간색 견인고리 한 쌍을 장착했다. 전용 배지와 검은색으로 칠한 현대차 및 팰리세이드 로고도 포인트다.



기존 대비 험지 주행 능력 향상

팰리세이드는 구형에도 XRT 버전이 존재했다. 하지만 현대차 최초로 ‘프로’가 붙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기존 XRT보다 더욱 전문가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로, 그만큼 오프로드 성능을 더 강화했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다. 이미 현대 아반떼 N과 아이오닉 5 N, 제네시스 대부분 차종 등 현대차그룹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험로 주행에 맞춰 탑재된 것은 팰리세이드 XRT 프로가 처음이다.

37026_225506_2128.jpg

이는 타스만 X-프로에 적용된 전자식 차동 기어 잠금 장치(e-LD)와도 비교된다. 험지 탈출에 용이하다는 개념은 같지만, 그 성능은 e-LD가 더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e-LSD를 통해 오프로드 성능이 대폭 강화된 것은 변함이 없다.


이 외에 최저지상고가 25mm 정도 높아져 진입각과 탈출각, 경사각이 향상됐다. 기존 XRT 대비 달라진 점도 눈에 띈다. 신규 터레인 모드와 내리막길 브레이크 컨트롤(DBC), 토우 모드 및 트레일러 연결 히치 등이 추가로 들어갔다.


파워트레인은 미국 시장 기준 V6 3.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91마력과 최대토크 35.9kg.m를 발휘한다. HTRAC AWD 시스템도 탑재했다. 최대 견인 중량은 5천 파운드(약 2,268kg)다.

37026_225508_2129.jpg

국내 출시 가능성, 구형 대비 상승?

팰리세이드 XRT 프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형 XRT는 기본 트림 대비 6천 달러(약 851만 원) 비쌌는데, 신형은 상품성이 더 좋아진 만큼 그보다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일반형과 함께 울산 공장에서 생산 및 수출이 이뤄진다.


한편, 팰리세이드 XRT 프로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예 판매하지 않았던 구형보다는 판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도 타스만 X-프로로를 내놓았다는 것이 근거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리뷰] 1천만 원대, 최강 대형 세단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