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볼리 닮은 일본차 등장해 화제
- 토요타 라이즈, 필리핀 인기 차종
- 티볼리보다 작은 크기, 가격 비슷
최근 온라인에서 “티볼리 베낀 거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비슷한 생김새를 갖춘 차가 화제에 올랐다. 특히 이 차가 일본 토요타에서 판매 중인 사실에 더욱 주목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지난 15일, 신차 구매를 인증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필리핀에서 7년째 직장을 다니는 중이라면서, “산 지 1년 정도 됐지만, 누적 주행 거리 1만 km 조금 넘은 만큼 관대하게 봐달라”라고 말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 모습을 드러낸 차는 헤드램프와 전면부 형상, A필러 각도 등에서 KGM 구형 티볼리와 익숙한 느낌을 준다. 이를 본 누리꾼 역시 “티볼리처럼 생겼다”, “엠블럼만 빼면 1초 티볼리”라고 말했다. 작성자도 “닮긴 했다”라고 답했다.
작성자는 이 차가 토요타 라이즈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대차나 기아 모델을 사고 싶었지만 비싸다”라고 하소연했다. “필리핀에서는 투싼 하이브리드가 5천만 원”이라며, “투싼을 싼타페 가격으로 사기엔 지갑이 열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라이즈는 소형 SUV로, 앞서 언급한 티볼리보다도 작은 크기다. 필리핀 기준 전장 4,030mm로 티볼리 대비 225mm 짧다. 전폭은 1,710mm로 100mm 좁은데 전고는 1,605mm로 그나마 비슷한 수준이다.
비슷한 앞모습과 달리 측면과 후면은 다소 차이가 있다. 티볼리보다 짤막한 차체인데도 C필러 뒤로 쿼터글래스를 적용했고, 앞뒤 오버행이 더욱 짧아 비율 자체가 다르다. 뒷모습은 수평형 테일램프 적용으로 차가 더 넓어 보이게 했다.
실내는 최상위 트림 기준 7인치 LCD 계기판과 최대 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작성자가 구매한 트림은 3기통 1.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CVT를 조합한 것으로 추정되며, 최고출력 98마력과 최대토크 14.3kg.m를 발휘한다.
한편, 라이즈 가격은 필리핀 기준 75만 7천 페소(약 1,895만 원)에서 107만 4천 페소(약 2,688만 원)다. 티볼리 국내 가격과 비슷하거나 살짝 저렴하다. 지난해 필리핀 연간 판매량 6위이자 소형 SUV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