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신형 ES를 오는 23일(현지 시각 기준) 열릴 ‘2025 상하이 모터쇼’에 발표하기로 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7년 만에 나오는 차세대 모델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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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ES 티저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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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기준), 자사 SNS에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썸네일에는 상하이 모터쇼 개막일(2025년 4월 23일)와 함께, 노을 진 상하이와 역광에 가려진 차 한 대가 나타났다.
렉서스는 “인간 감각에서 영감을 받은 완전히 새로운 ES가 4월 23일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영상에서는 실루엣을 아주 짧게나마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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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완전 신형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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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는 전륜 구동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제네시스 G80 등 프리미엄 브랜드 후륜 구동 세단과 경쟁한다. 1989년 처음 등장했고, 현재 판매 중인 차는 2018년 출시한 7세대를 2021년에 매만진 부분 변경 모델이다.
렉서스는 지난해 2차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등 외관 일부를 수정하고, 실내 중앙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는 등 변화를 맞았다. 하지만 이는 중국 전용 모델인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샀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될 신차는 8세대다. 7년 만에 나오는 것으로, 역대 ES 중 가장 긴 신차 주기다. 신형 출시가 다소 늦어진 만큼 기존 대비 획기적인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티저 이미지에서도 이를 일부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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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에서 쿠페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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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이미지 속 ES는 기존과 다른 형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나왔던 ES는 전륜 구동 고유 비율을 갖춘 전형적인 세단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ES는 루프에서 뒤쪽 끝으로 떨어지는 라인이 세단보다는 쿠페에 가까워졌다.
이는 일반적인 세단이 패스트백 형태로 변모하는 최신 트렌드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쿠페처럼 테일게이트 전체가 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그 형상만큼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버리고 시대 흐름에 따른 셈이다.
실내는 최신 렉서스처럼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익숙하면서도 개선된 레이아웃을 갖출 전망이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2세대 TNGA 플랫폼 도입과 함께 초대 모델부터 사용했던 V6 엔진을 삭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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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올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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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ES는 올해 가을 북미와 중국 시장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는 이보다 늦게 도입이 이뤄진다. 한국토요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출시 계획이 없으며,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해졌다.
한편, 신형 ES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많은 부분이 바뀌는 만큼 현행 ES보다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ES 가격은 6,725만 원에서 7,188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