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모델 Y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다시 한번 신바람을 예고했다. 그와 함께 그 경쟁 모델인 폴스타 4와 두고 구매를 고민하는 사례 또한 많아지고 있다. 둘을 놓고 비교했을 때 누가 더 구매 가치가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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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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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은 모델 Y 4,790mm, 폴스타 4 4,840mm로 50mm 차이다. 반면 축간거리는 모델 Y 2,890mm, 폴스타 4는 2,999mm로 3m에 육박한다. 전폭은 모델 Y 1,980mm, 폴스타 4는 2,008mm로 2m를 넘는다.
반면 전고는 모델 Y가 더 높다. 두 차 모두 쿠페형에 가까운 실루엣을 갖췄는데, 폴스타 4는 뒷유리까지 없애면서 낮은 차체 대비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모델 Y 1,625mm, 폴스타 4는 그보다 8cm 낮은 1,545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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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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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사양은 전반적으로 비슷하다.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전동식 테일게이트, 차체 안으로 들어가는 전자식 도어 손잡이와 프레임리스 도어 등이 공통이다.
여기에 폴스타 4는 옵션 선택을 통해 취향에 따라 다양한 구성을 갖출 수 있다. 대표적으로 모델 Y는 19인치 및 20인치 휠 구성이지만, 폴스타 4는 20인치 휠 기본에 최대 22인치 크기까지 선택할 수 있다, 클래딩도 보디 컬러로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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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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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각 브랜드 방향성에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1열 대시보드에 반영한 수평적인 레이아웃은 두 차 모두 동일하다. 여기에 가로로 긴 15.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도 공통점이다.
1열 구성은 상대적으로 폴스타 4가 더 좋다. 계기판을 중앙 디스플레이에 통합한 모델 Y와 달리 10.2인치 풀 LCD 계기판에 14.7인치 크기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뒷유리가 없는 만큼 디지털 센터 미러를 장착한 점도 있다.
반면 2열 구성은 모델 Y가 우세하다. 센터 콘솔에 장착한 8인치 디스플레이 역할이 크다. 폴스타 4에도 중앙 디스플레이가 있지만 크기가 작고,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모델 Y와 달리 공조 및 미디어 컨트롤 기능 정도만 있다.
나머지 기본 구성은 모델 Y가 좋다. 1열 시트 통풍 기능 및 스티어링 휠 열선, 2열 시트 전동 리클라이닝 등을 담았다. 대신 폴스타 4는 옵션을 통해 앞선 기능은 물론 3-존 에어컨, 스티어링 휠 전동 조절 등 모델 Y에 없는 것도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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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및 주행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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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와 폴스타 4 파워트레인 구성은 동일하다. 싱글 모터 사양은 최고출력 모델 Y (RWD) 299마력, 폴스타 4 272마력으로 모델 Y가 앞선다. 반면 듀얼 모터 사양은 모델 Y (롱 레인지) 476마력, 폴스타 4 544마력으로 폴스타 4가 더 높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황이 반대다. 싱글 모터 사양이 모델 Y 400km, 폴스타 4 511km다. 그와 달리 듀얼 모터 사양은 모델 Y 500km, 폴스타 4 395km(퍼포먼스 팩 적용 사양)다. 각각 100km 이상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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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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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모터 사양은 큰 차이가 난다. 모델 Y 5,299만 원이며, 폴스타 4 6,690만 원으로 1,400만 원 가까운 격차다. 듀얼 모터는 모델 Y 6,314만 원, 폴스타 4 7,190만 원으로 좁혀지긴 했지만 여전히 800만 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모델 Y RWD는 전기차 보조금 100% 상한선을 만족하지만, 국고 보조금은 188만 원에 불과하다. 반면 폴스타 4 싱글 모터는 181만 원을 받아 큰 차이가 없다. 듀얼 모터 사양은 모델 Y 207만 원, 폴스타 4 141만 원으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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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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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구성에서는 각자 나은 부분을 갖추고 있지만, 결국 가격에서 모델 Y가 가성비가 더 높은 편이다. 특히 주력 판매 트림인 싱글 모터 사양에서 1,400만 원에 가까운 차이는 소비자에게 크게 다가올 지 모른다.
하지만 폴스타 4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고급감을 살렸고, 옵션 추가를 통해 모델 Y가 범접할 수 없는 상품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에 폴스타 4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