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가 중국 현지에서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를 출시하고 '2025 상하이 오토쇼'에서 공개했다. 기본형보다 더욱 고급스럽고, 강력한 출력을 갖춘 고성능 럭셔리 미니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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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션 외관 디자인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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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컬렉터 에디션은 외관에 순금이 도금된 것이 특징이다. 전후면 엠블럼과 하단 립, 도어 손잡이 등에 각각 3g 달하는 24K 순금이 사용됐다. 이 외 외관은 기본형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장은 5,217mm, 휠베이스 3,205mm로, 카니발보다 더 길다. 외관 곳곳에 수평선이 적용되면서 차체가 더욱 길어 보이는 느낌을 준다. 테일램프 부근부터 주간주행등 근처까지 길게 이어진 캐릭터라인과 상단 루프라인, 하단 도어스탭 등에 의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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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과 차원이 다른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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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외관에 맞춰 실내는 소재와 편의사양 고급화에 초점을 뒀다. 발을 딛는 카펫에는 알파카 울 소재가 사용되어 실내를 더욱 고급스럽게 구현했다. 지커는 카펫에 대해 "탑승객들이 신발을 벗을 수 있을 만큼 신경 썼다"고 언급했다.
후석에는 43인치 4K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2열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15.6인치 디스플레이가 천장에 배치되어 있는데, 이보다 큰 크기로 차별화했다.
2열 시트에는 다리 받침대, 8가지 마사지 기능, 전동 조절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대거 들어갔다. 또 기본형보다 11개 더 많은 31개의 야마하 스피커, 18리터 용량의 냉·온장고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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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파워트레인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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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성능도 더욱 강력해졌다. 최고 출력 778마력과 82.6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기본형에 비해 200마력가량 더 높은 출력을 갖춘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3.9초다. 달리는 것이 주 운행 목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능을 지녔다. 기본 모델의 가속력(0→100km) 역시 4.5초로, 매우 빠르다.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은 108kWh의 기린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중국 기준으로 최대 702km 주행 가능하다. 기본형에 비해 적은 배터리 용량이 탑재되면서 주행거리도 줄어들었다.
가격은 기본형보다 약 40만 위안(약 7,830만 원) 더 비싼 89만 9,000위안(약 1억 7,600만 원)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미 사전 계약을 시작했고, 2분기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지커는 국내 출범을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 주식회사'라는 상호로 법인을 설립했고, 딜러사 선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