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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신형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6천만 원 넘을까?

by 오토트리뷴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 디자인이 소비자의 바람대로 바뀐다.

37160_226114_3257.jpg 사진=유튜브채널 '뉴욕맘모스'


7세대 그랜저, 진정한 플래그십

1986년 처음 출시된 그랜저는 다이너스티와 에쿠스, 아슬란 등의 상위 모델로 인해 한때, 위치가 흔들렸다. 특히 6세대 IG 시절에는 굉장히 젊은 감각을 강조하면서 플래그십 세단다운 무게감은 완전히 사라졌었다.


그러나 2022년 11월 14일 돌아온 7세대(GN7) 그랜저는 완전한 플래그십 세단으로 귀환했다. 제네시스 G90에 적용되는 도어 핸들을 그대로 적용했고, 프리뷰 전자 제어 서스펜션, 프레임리스 도어 등으로 신성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한 전륜구동 구조를 적극 살려 제네시스 G80보다 넓은 실내 공간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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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의 최근 1년 동안 판매량은 월 6천대에서 7천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지난 3월 국산차 전체 판매량에서는 5위, 동급에서는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경쟁모델인 기아 K8도 디자인을 변경해서 판매량 추격을 시도했지만, 12월부터 그랜저 판매량의 절반에도 다가가지 못했다.



신형 그랜저, 소비자 불만 모두 다 반영?

역대 그랜저와 비교해도 완성도가 크게 높아진 7세대 그랜저이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없었던 건 아니다. 스타리아와 유사한 전면부, 범퍼 하단부에 위치한 방향지시등은 특히 불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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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스파이샷과 예상도에 따르면 그랜저의 디자인은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적극 반영해서 디자인을 변경한다.


세로형 헤드램프는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바꾼다. 최근에 공개했던 아이오닉 6 디자인을 일부 공유하는 듯이 헤드램프를 가로로 바꾸면서 라디에이터 그릴에 숨겼다. 또한 주간주행등도 양쪽 끝에 조금 더 두껍게 처리해서 포인트를 주게 된다.

37160_226105_1947.jpg 사진=유튜브 채널'뉴욕맘모스'

전면부를 바꾸면서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그랜저는 세로형 헤드램프를 배치하면서 주간주행등을 길게 이어 배치했다. 전체적으로 전면부가 굉장히 두껍고, 넓어 보이면서 플래그십 세단의 무게감을 강조됐다. 하지만 신형에서는 무게감보다는 조금 더 젊고, 유연한 분위기로 전환된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특히 많았던 방향지시등은 결국 테일램프와 같은 위치로 이동한다. 방향지시등이 아래에 위치했던 이유는 테일램프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디자인보다 실용성 측면에서 비판이 발생하면서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방향지시등이 테일램프 아래로 위치하면서 기존 디자인을 해치기 때문에, 신형에서는 이 주변이 함께 다시 디자인된다.

37160_226108_2140.jpg 사진=유튜브 채널 ‘Gearhead Garag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추가?

기아 K8이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됐지만, 파워트레인에 대한 변화는 딱히 없었다. 신규 파워트레인은 보통 현대보다 기아 신차에서 먼저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이브리드 역시 SUV에서는 싼타페보다 쏘렌토에 먼저 적용됐었다.


위와 같은 이유로 그랜저도 현행 파워트레인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꾸준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신규로 추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지어 주행 가능거리도 구체적이다. 1회 충전으로 100km 를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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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과거 쏘나타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경험이 있고, 하이브리드 기술에 힘쓰고 있는 만큼 터무니없는 소문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가격이 문제다. 현행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이 6천만 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 6천만 원대를 넘기게 될 수밖에 없어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새로운 예상도 등장에 소비자들 반응은?

신형 그랜저에 대해 현재까지 가장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의 댓글 반응은 긍정과 부정으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확실히 지금보다 괜찮다.", "더 세련되고 예쁘다"라는 댓글과 "쏘나타보다 못하다", "애매하다", "이렇게 나오면 망한다"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편,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은 올해 4분기 출시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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