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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현대 신형 전기 SUV, 한국 출시 안 한다?

by 오토트리뷴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가 합작 설립한 베이징현대가 7일(현지 시각 기준), 신형 전기차 ‘일렉시오’를 공개했다. 기아 EV5와 경쟁하는 콤팩트 SUV지만, EV5와 달리 국내 도입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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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현대차와 상당히 다른 디자인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일렉시오는 '간결함의 극치'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그려졌다.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을 형상화한 주간주행등을 두 줄로 배치했다. 그 아래 범퍼로 이어지는 패널은 각을 살려 입체적이다.


측면은 직선 벨트라인과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로 매끈하게 처리했다. C필러 아래에서 테일게이트로 뻗어나가는 사선 가니시는 양산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요소다. 클래딩은 보디 컬러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블랙 하이그로시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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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은 U자형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그 모양을 통해 사선 가니시와 함께 테일게이트 유리를 감싸는 느낌을 부여한다. 또한 전면 주간주행등처럼 테일램프에도 숫자 ‘8’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을 구현했다.


실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현대차와는 다른 구성을 띨 전망이다. 풀 LCD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를 엮은 파노라믹 레이아웃은 동일하지만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27인치 크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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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으로 700km 이상 주행 가능

일렉시오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다. 다만 아이오닉 5처럼 스케이드보드 구조를 채택한 후륜 기반일지, 아니면 EV5처럼 기존 내연 기관 플랫폼을 다듬어 사용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배터리 제원도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700km 이상이다. 또한 급속 충전 시 30%에서 80%까지 약 27분이 소요되며, 중국 내 배터리 충전기와 100% 호환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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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가오더 지도 기반 내비게이션과 틱톡 영상,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인식과 대형 언어 모델 기반 AI 기능도 포함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레벨 2급 자율주행 기술인 ‘하오모 스마트 드라이빙’을 탑재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정체 상황 대응 기능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중 메모리 주차 기능, 내년에는 도심 자율주행 기능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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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렉시오는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가격은 미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도 수출된다. 반면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일렉시오가 현지 전략형 모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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