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손수 만든 머스탱, 알고 보니 현대차?

by 오토트리뷴

- 현대 투스카니, 포드 머스탱으로 변신
- 기술 승인 모두 완료, 도로 주행도 가능
- V6 엔진 탑재, 최고출력 175마력 발휘


최근 해외에서 한 자동차가 큰 화제에 올랐다. 전형적인 미국 머슬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현대차에서 제조한 스포츠카가 기반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37326_226934_3659.jpg 사진=포로코체스

최근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는 “이 머스탱은 사실 현대차다”라며 포드 머스탱으로 꾸며진 자동차를 조명했다. 카스쿱스는 스페인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인 ‘포로코체스’에 지난 2019년 올라온 게시글을 인용해 이를 보도했다.


사진 속 차는 여느 일반적인 5세대 머스탱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원형 헤드램프를 채택한 원본과 달리 직사각형 할로겐 램프 두 개를 위아래로 배치한 2등식으로 구성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어색한 곳을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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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차는 진짜 머스탱이 아닌 현대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플리카다. 포로코체스에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현대 쿠페 레플리카"라고 말했는데, 이는 투스카니 해외 수출명이다. 말 그대로 투스카니를 머스탱으로 바꿔냈다.

37326_226935_3659.jpg 사진=포로코체스

이를 입증하는 것이 실내다. 머스탱과 똑같았던 외관과 달리 인테리어는 2000년대 중반 현대차 레이아웃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쿼터글래스와 테일게이트 형상, 실제 머스탱과 다른 비율 등이 이 차가 투스카니 기반임을 알려준다.

37326_226933_3658.jpg 사진=포로코체스

글 작성자에 따르면 파워트레인은 투스카니 엘리사에 들어갔던 V6 2.7리터 가솔린 자연 흡기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국내 기준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5.0kg.m를 발휘했는데, 레플리카도 이와 같은 성능일 것으로 보인다.


글 작성자는 후방 주차 센서와 USB 포함 오디오 시스템 등 편의 사양도 언급했다. 이어 “도로 주행에 관련된 내용을 모두 승인받았다”라며, 이미 약 3천 km가량 주행했다고도 밝혔다. 현재 근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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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스카니는 현대차가 내놓은 세 번째 스포츠카다. 이후 제네시스 쿠페를 끝으로 명맥이 끊겼으나,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로 새로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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