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오닉 9, EV9 압도한 두 가지 이유

by 오토트리뷴

2월에 출시된 현대 아이오닉 9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지 못하는 기아 EV9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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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압승한 아이오닉 9

아이오닉 9은 4월 한 달 동안 무려 1,000대 넘게 판매되며 현대차 전기차 중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실구매가격이 7천만 원대에서 8천만 원대에 달할 정도로 고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1,009대나 팔렸다. 2월 181대, 3월 784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EV9은 1월부터 4월까지 월평균 약 119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4월에는 150대 판매됐는데, 이는 아이오닉 9와 7배 가까이 차이 나는 수준으로, 대형 전기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은 대부분 아이오닉 9에게 쏠려있는 수준이다.


EV9은 아이오닉 9이 출시되면서 가격이 수백만 원 내려갔다. 값이 저렴한 스탠다드 트림도 선보이고, 고성능 모델인 GT까지 등장했지만 아이오닉 9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잘 팔린 두 가지 이유

아이오닉 9이 EV9보다 많은 선택을 받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가격과 상품성 때문이다. 시작 가격은 6,715만 원(개소세 3.5% 적용 기준)이다. EV9에 비해 300만 원가량 비싸지만, 같은 롱레인지 모델로 두고 본다면 100만 원 넘게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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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EV9 롱레인지는 배터리 용량이 99.8kWh인 반면 아이오닉 9은 110.3kWh다. 국산 전기차 중 가장 많은 배터리 용량이다. 이로 인해 주행거리 역시 큰 차이가 난다. EV9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최대 501km에 그치지만 아이오닉 9은 532km에 달한다.


나중에 출시된 만큼 상품성도 EV9보다 뛰어나다. EV9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없는 사양들을 아이오닉 9에서는 사용할 수 있어서다. 100W USB C타입 단자, 3종 카메라 클리닝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잘 팔릴까?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경부터 아이오닉 9 할인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신차가 출시되고 6개월 이후 임직원 할인을 시작하는데, 판매량을 늘이기 위해 조기 할인을 시작한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임직원 할인은 10%에서 30%가량 진행된다. 실구매 가격이 6천만 원대 수준까지 내려올 수 있어, 직원 판매량으로 목표 판매량 일부를 채울 예정이다. 당초 현대차가 밝힌 올해 아이오닉 9 국내 목표 판매량은 6,500대로, 월평균 약 542대를 판매해야 채울 수 있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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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오닉 9의 미국 현지 가격이 공개됐다. 일부 트림의 경우 국내 모델과 최대 3천만 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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