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가 올해 중 국내에 공식 진출할 예정이다. 도입 차종은 중형 SUV '7X'와 대형 왜건 '001'이 먼저 들어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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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진출, 내년 4월부터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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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계에 따르면 지커는 올 하반기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함과 함께 도입 차종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3월 상표권 등록을 완료해 스포일러를 한 셈이나 다름없었다. 또한 2026년 4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커는 모기업인 지리자동차 브랜드에서 링크 & 코와 함께 프리미엄 급을 담당한다. 저장지리홀딩그룹 전체로 보면 폴스타와 동등한 위치에 있다. 국내에서는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지리는 계획대로 국내 시장에 들어올 경우 BYD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땅을 밟는 중국 승용 브랜드로 이름을 올린다. 2021년 창립 후 글로벌 시장에 발을 내밀었고, 2023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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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차종 먼저 판매, 어떤 차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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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상표권 등록이 완료된 7X는 국내 판매가 확정적이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보다 큰 크기에 여러 고급 및 첨단 사양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도입 예정인 다른 하나는 001이다. 현대 그랜저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유사한 크기지만 세단이 아닌 왜건 스타일을 갖췄다. 독특한 형태로 인해 별다른 경쟁자가 없지만, 가격으로 보면 폴스타 4나 테슬라 모델 Y와 대결할 전망이다.
이후 도입 차종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 지커는 7X와 001 포함 총 7종을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중형 세단 007과 소형 미니밴 믹스, 대형 미니밴 009와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대형 SUV 9X 등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믹스와 9X 판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9X는 고급 대형 SUV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인 만큼 도입 확률이 낮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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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향력, 한국 기업에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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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진출과 별개로 중국 영향력은 한국 회사에서도 커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분 일부가 저장지리홀딩그룹 소유이며, 올해부터 부산공장에서 폴스타 4를 생산한다. KGM은 BYD로부터 기술을 받아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또한 KGM은 최근 체리자동차와 중·대형급 SUV 공동 개발에 기술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렇게 탄생한 신차는 차세대 렉스턴으로 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