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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Apr 10. 2023

"테슬라도 불가", 오직 EV9만 가능한 기능들은?

기아 EV9은 전기차 중에서도 대형 SUV에 속하는 모델로 지금까지 양산된 전기 SUV 중에서는 가장 큰 편이다.

이런 강점을 활용해서 EV9은 내부 기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외관에서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으로, 자연에서 온 대담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처럼 방향성을 제시하고, 중심이 되는 셈이다.


EV9의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 등 깔끔한 차체 면과 다양한 조명으로 미래 지향적 느낌을 구현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그릴 안쪽의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은 보이지 않고, 깔끔하다.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은 특정한 상황에서만 점등된다.  

외장에서의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딱 하나만 꼽자면, 휠 디자인이다. 자동차에서는 세모, 네모 같은 도형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고, 시작적으로 예쁘게 구현하기가 힘들다. 현대자동차도 최근들어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로 이런 도형을 구현하고 있는 실정인데, 기아가 과감하게 EV9의 휠 디자인에 도형을 집어 넣었다. 심지어 대형 SUV에.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면서 거주성이 중요해진 만큼 그에 걸맞은 기능도 추가됐다. 센터 콘솔 후면으로 확장되는 간이 수납함&테이블인데, 작지만 제법 쏠쏠한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  

시트는 180도로 회전이 가능하다.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현대 스타리아처럼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시트 회전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시트를 돌리면 아이들을 카시트에 앉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도 비교적 편하게 승하차가 가능해진다.

전기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캠핑카에서도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이 바로 배터리인데, 기아 EV9에는 캠핑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므로, 하루 이틀 정도는 차량 배터리에 영향을 주지도 못할 듯 보인다.

당연히 적재공간은 넓다. 3열만 접고, 짐을 싣고 이동할 경우에는 많은 캠핑장비도 거뜬하다. 단점을 굳이 하나 꼽자면, E-GMP 특성상 EV9의 맨 뒤 바닥면이 그렇게 낮지는 않다.

꼭 캠핑을 가야만 편안한 게 아니다. 운전석 시트도 릴렉션 기능을 지원해서 다리 받침대까지 올리고, 언제든 어떤 좌석에서도 편하게 쉴 수 있다. 릴렉션 시트는 2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기아 EV9은 올해 6월 전후로 출고를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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