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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Apr 11. 2023

단종 앞둔 쉐보레 스파크, 중고차 가격 폭등 조짐?

ㆍ 쉐보레 스파크, 중고차 시세 상승

ㆍ 올 상반기까지 재고 판매 후 단종

ㆍ 높은 상품성 덕분에 인기 꾸준해


쉐보레 스파크의 중고차 시세 변동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2022년 9월을 끝으로 창원공장에서의 생산을 종료했다. 현재는 남아있는 재고분에 대해서 판매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모든 재고를 판매한 뒤 완전 단종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이러한 수순이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엔카닷컴)

중고차 거래 사이트 엔카닷컴이 발표한 4월 중고차 시세표에 따르면, 주요 국산차들의 시세는 평균 0.99% 하락했다. 특히 기아 더 뉴 카니발, 르노코리아 SM6 1.8 TCe 프리미에르 등의 시세는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반면 쉐보레 스파크는 평균 시세 826만원으로 전월 대비 0.66%나 상승했다. 주요 국산 중고차들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상승한 차종이다. 

단종을 앞둔 차종들의 중고 시세 상승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특히나 단종 직전까지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던 차량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스파크는 한국GM 측의 단종 선언 직전까지도 월 1천여대의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던 모델이었고, 생산 종료 이후에도 월 3~400여대의 재고차량이 꾸준히 팔리고 있을 정도로 신차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

이러한 이유로 스파크의 4월 중고차 시세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신차 재고분이 남아있는 지금도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가격이 빠지지 않고 있는 만큼, 완전 단종 후에는 지금보다 스파크의 중고 시세가 폭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단종을 앞둔 현행 모델은 2015년 '더 넥스트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4세대 모델이다. 기존 대비 자세를 낮추고 실내공간을 넓혀 경차임에도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호평을 받았다.

국산차 업계에서 소멸되다시피 한 수동변속기 모델이 연식 불문하고 꾸준히 나온 것도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전방 충돌 경고, 차선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등의 안전 옵션과 폰 프로젝션을 지원하는 마이링크 시스템, 전자동 에어컨과 열선 스티어링 등 당시 경차에 없던 기능들을 탑재해 펀 드라이빙과 편안한 주행 양쪽 모두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닝 등 경쟁 차종이 비슷한 옵션을 갖춘 현재도 이들보다 낮은 가격대로 형성된 '가성비 경차' 이미지를 구축했다. 티코에 이은 국산 대표 경차인 마티즈의 직접적인 계보라는 점도 오랜 인기의 비결 중 하나였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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