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콜로라도가 높은 가격과 더불어 픽업트럭 시장 성장으로 인해 등장한 여러 경쟁자들로 인해 판매 부진에 빠졌다. 반면 중고차 시장은 다르다. 큰 감가와 함께 저렴해진 매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ㅡ
5% 이상 떨어진 중고 콜로라도 시세
ㅡ
지난달 24일,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5월 평균 중고차 예상 시세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2020 콜로라도는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5.8% 하락하며, 2020~2024 리얼 뉴 콜로라도도 5.4%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케이카 온라인에 따르면 중고 구형 콜로라도는 최저 2,100만 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차 가격은 4천만 원대 수준이었는데, 중고차는 그 절반으로 떨어진 셈이다. 또 다른 중고차 플랫폼 ‘엔카’에서는 1,600만 원대 매물도 등장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중고차 시세는 주력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경쟁력 있는 픽업트럭들이 출시되며 중고차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ㅡ
정통 픽업트럭, 중고차 저렴해 재평가
ㅡ
중고 콜로라도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은 확장되는 픽업트럭 시장으로 인한 매물 증가세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올해 출시된 기아 타스만과 KGM 무쏘 EV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구형 콜로라도라고 해도 경쟁력은 만만치 않다. 픽업트럭에 안성맞춤인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과 고급보다 실용성을 챙긴 소재를 사용했고, 많은 판매가 이뤄진 만큼 부품 수급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들이 있다.
현재 엔카 기준 2020년식 이후 무사고, 누적 주행 거리 10만 km 이내 리얼 뉴 콜로라도 매물은 2천만 원 중반대 가격에서 시작한다. 타스만과 무쏘 EV 신차 대비 1천만 원 이상 저렴한 금액이다. 실용성이 우선이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한편, 신형 콜로라도는 앞선 타스만과 무쏘 EV에 눌려 올해 평균 월간 판매량 10대 내외를 기록하는 등 기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