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9이 출시된 지 약 3개월이 지나면서 온라인에 실사용기가 등장하고 있다. "전기차의 정숙함과 패밀리카의 공간감을 모두 갖췄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아이오닉 9 차주 36명을 대상으로 오너 평가는 네이버를 통해 공개됐다. 종합 점수는 9.4점을 기록했고, 거주성은 10점에 달했다. 주행과 주행거리는 9.9점, 품질 9.2점, 디자인 8.8점, 가격 8.6점 순으로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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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호평인 아이오닉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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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항목의 점수가 높게 책정된 만큼, 아이오닉 9을 칭찬하는 오너들이 많았다. 거주성에 대해서는 실내가 정말 넓다는 의견이 다분했다. gorg****님은 "다인 가족 거주성 확보, 차박 목적으로 구입했는데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주행에 대해서도 칭찬하는 글이 이어졌다. rlfr*****님은 "차 무게가 2.6톤이 넘는데, 멧돼지 같은 면을 보인다. 오르막길, 평지 추월 모두 손쉽게 된다"고 말했다. last****님은 "전기차는 원래 조용한데 이 차는 거기서 한 등급 더 조용하다"고 뛰어난 정숙성에 대해 언급했다.
차주들은 500km가 넘는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오닉 9은 트림 구분 없이 모두 충전 한 번에 5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그중 항속형 RWD는 532km로, 가장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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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단점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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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점수가 낮았던 가격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대체로 "가격이 조금 더 낮으면 좋겠다"와 비슷한 반응이었다. 아이오닉 9 시작가는 6,715만 원으로, 출시 당시 EV9보다 저렴해 화제였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이 따른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뉘었던 만큼 차주 사이에서도 평가가 갈렸다. 그중 love****님은 "디자인 빼면 완전 하자 없는 차다. G80 3세대보다 좋다"고 밝혔고, dlgu****님은 "디자인은 불호이지만, 대체할만한 전기차가 없어 샀다"며 구매 이유를 언급했다.
품질은 9.2점으로, 디자인과 가격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불만이었던 소비자들이 있었다. itco****님은 "단차와 조립 모듈 누락, 서비스도 최악", love****님은 "단차, 도장 등은 좀 더 개선돼야 한다" 등 목소리를 냈다.
한편, 기아 쏘렌토가 국산차 판매량 1위를 6개월째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 QM6 만족도가 쏘렌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