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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위협, 3천만 원대 전기차 '화제' [리뷰]

by 오토트리뷴

KGM 무쏘 EV가 출시 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천 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SUV나 기존 픽업트럭 대비 여러 장점을 갖춘 데다, 최근 AWD 사양 출고를 시작하며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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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과 200대 미만 차이

KGM이 2일 밝힌 5월 실적에서 무쏘 EV 판매량은 1,167대였다. 전월 대비 62.3% 폭등하면서 판매 시작 3개월 만에 1천 대를 넘어섰다. 상용차 순위에서는 4위이며, 1톤 트럭 등을 제외한 순수 픽업트럭에서는 기아 타스만에 이어 2위다.


픽업트럭 순위에서 타스만에 밀린 것은 4월과 동일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천지 차이다. 4월 판매량에서 타스만과 무쏘 EV 간 격차는 529대로 상당했다. 반면 5월은 181대로,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0대도 차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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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KGM 픽업트럭 전체 판매량도 살아나고 있다. 무쏘 EV 출고를 시작한 3월에는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 판매량이 폭락하면서 이른바 ‘팀킬’이 일어난 느낌이었다. 하지만 4월 셋 모두 동반 상승했고, 5월에는 도합 2천 대 가까이 팔렸다.



3천만 원대 새로운 패밀리카

무쏘 EV는 국산 독자 모델 최초 순수 전기 픽업트럭이다. 다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처음이 아닌데, 과거 에스에스모터스가 중국산 모델인 둥펑 리치6 EV을 ‘젤라 P200’으로 들여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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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쏘 EV는 토레스 EVX에서 착안해 SUV와 흡사한 디자인으로, 투박한 생김새가 대부분인 일반 픽업트럭 시장에서 대중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여기에 최대 500kg을 적재할 수 있는 화물 공간으로 실용성도 챙겼다.


또한 80.6kWh LFP 배터리로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 400km(2WD 기준)를 달성해 짧지 않은 거리를 다녀올 수 있다. 실외 V2L도 마련해 전자 기기나 휴대용 가전을 활용해야 하는 캠핑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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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 무쏘 EV 기본 가격은 4,800만 원인데, 서울시 기준 보조금을 받을 경우 실구매가는 3,962만 원으로 내려간다. 서울시 보조금이 가장 적은 만큼 다른 지역에서는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무쏘 EV는 최근 AWD 사양도 출고를 시작했다. 기본 전륜구동 싱글모터 사양은 최고출력 207마력을 발휘하나, 사륜구동 듀얼모터를 탑재한 AWD는 414마력으로 두 배가 올라간다. 또한 셀프 레벨라이저로 트레일러 견인에도 특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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