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환경부 인증을 완료했다. 그와 함께 공개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주된 운전 환경인 도심 기준 400km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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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사양, 복합 최대 37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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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4일, PV5 인증 내용을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했다. PV5는 현대 스타리아보다 작은 크기를 갖춘 순수 전기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로, 승합 또는 화물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차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PV5는 두 가지 사양으로 인증됐다. 추후 ‘스탠다드’로 불릴 기본형은 최고출력 121.5마력 전기 모터와 51.5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반면 ‘롱 레인지’ 항속형은 최고출력이 163마력으로 오르고 배터리 용량도 71.2kWh로 커졌다.
기본형은 화물 라인업인 ‘카고 롱’에만 마련됐고, 항속형은 승합 용도 ‘패신저’와 카고에 모두 들어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패신저 항속형 363km에 카고 롱 항속형 378km, 카고 롱 기본형은 3도어 280km에 4도어 271km다.
특히 주력 트림인 카고 롱 항속형은 도심 기준 422km를 달성했다. 주로 시내에서 단거리 배달 또는 택배 배송 용도로 이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보편적으로 하루 최대 150km가량 운행하는 특성상 이틀을 타도 남을 정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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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라인업, 7~8월 공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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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인증에 앞서 기아는 PV5 얼리체크인 이벤트 응모를 실시했고,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정식 출시 전 양산차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추첨을 통해 3박4일 시승권까지 제공한다. 신청은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진다.
기아는 이벤트 공지와 함께 PV5 세부 트림도 소개했다. 총 7종으로, 인증을 마친 카고 및 패신저와 함께 특장 버전인 ‘컨버전’ 5종으로 이뤄진다. 컨버전에는 1톤 트럭 형상인 오픈베드와 탑차, 캠퍼밴 등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PV5는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 상용차 전용 플랫폼인 ‘E-GMP.S’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역시 현대차그룹 처음으로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로, 그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업계 정보에 따르면 기아는 7~8월 중에 PV5를 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