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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절대로 차에 두면 안 되는 물건 5가지 [상식]

by 오토트리뷴

6월에 들어섬과 함께 낮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햇볕도 뜨거워졌다. 그와 함께 차 안에 물건을 잘못 뒀다가 폭발 또는 화재 사고 발생 가능성도 상승 중이다. 지금 당장 치워야 할 물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36484_222969_587.jpg 본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사진=유튜브 choeshow 갈무리

보조 배터리 등 전자 기기

관련 연구에 따르면, 바깥 기온 35℃인 폭염 상태에서 차 내부 온도는 글로브 박스 60℃, 가장 온도가 높은 앞좌석 유리 밑 등은 90℃ 이상까지 오를 정도로 찜통이 된다. 이와 같은 고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셈이다.


여기에 습도까지 높다 보니 이에 취약한 전자 기기는 폭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특히 리튬 이온 재질이 많이 쓰이는 보조 배터리는 전기차 화재와 비슷한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잊지 않고 휴대하거나 치우는 것이 좋다.

37769_229163_441.jpg 사진=경찰청

가스라이터 등 가연성 물질

당연하게도 불이 붙기 쉬운 물질도 차에서 제거해야 한다. 가스라이터가 대표적으로, 흡연자이거나 캠핑을 자주 다니는 운전자에게 있어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뜨거운 실내에서 햇볕 또는 고열에 지속 노출되면 매우 위험하다.


다른 예시로는 부탄가스가 있다. 가스라이터와 함께 이른바 ‘캠핑족’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하지만 이 역시 가스라이터와 같은 이유로 폭발 확률이 상당히 높으므로, 차가 아닌 다른 곳에 치워두는 것이 적절하다.

37769_229162_4342.jpg 사진=h2oseltzer.com

탄산음료

장거리 주행 시 기호에 따라 자주 마시는 탄산음료는 주변 환경에 따라 상태가 변한다. 특히 고온일수록 기포 증발로 인해 캔이나 페트병 안 압력이 상승한다. 이것이 누적되다가 한계점을 넘으면 결국 폭발하게 된다.


탄산음료 폭발은 직접적인 화재를 불러오는 경우가 적다. 대신 차 안이 엉망이 되며, 공조기나 내비게이션 등 전장품에 스며들어가 고장을 초래할 수 있다. 많이 흔들린 상태에서 고온에 노출되면 폭발 확률이 더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물이 든 물병

일반적인 물병도 위험 대상으로 언급되는데, 일반적인 운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폭발이나 화재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보다 발화에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 바로 안에 든 물 때문이다.


물병 안에 든 물로 햇볕이 내리쬐면 물병 표면에 따라 볼록거울 효과가 작용해 빛을 한곳으로 모을 가능성이 생긴다. 여기에 실내 색상이 검은색일 경우 빛이 몰리면 화재로 번질 확률 또한 높아진다. 가볍게 봤다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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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과 선글라스

안경이나 선글라스도 위험성이 존재한다. 요즘 나오는 신차 대부분에는 선글라스 수납함이 없는데, 글로브 박스에 넣기 귀찮다고 꺼내놨다가 물병처럼 볼록렌즈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온 실내에서는 안경 렌즈 코팅막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경우 렌즈 성능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선글라스 역시 자외선 차단막이 손상되어, 착용했을 때 빛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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