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8만대 이상 규모 리콜 착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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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9. 2025
기아가 2025년형 K5 일부 차량에서 주차등이 정상적으로 점등되지 않는 결함으로 인해 미국에서 총 82,281대를 리콜한다.
해당 결함은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점등 불량이다. 점등 불량으로 인한 야간 시인성 저하는 사고 위험을 높인다. 또한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도 충족하지 못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문제가 된 K5 차량은 방향지시등과 전조등 또는 주차등이 동시에 켜진 상황에서 해당 방향의 주차등이 정상 점등되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주차등이 지속적으로 켜져 있어야 한다는 FMVSS No. 108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기아 북미 법인은 지난 5월 13일, 본사로부터 관련 소식을 전달받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내수용 방식으로 설계된 방향지시등 소프트웨어가 미국형 차량에 잘못 적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아 북미 법인은 리콜을 결정했다.
기아는 7월 중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안내문 발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부 소유주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OTA가 불가능한 차량의 경우 기아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기아는 이번 리콜이 차량 운행 자체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함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간이나 악천후 등 시인성이 중요한 환경에서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소유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 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