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토요타, 현대차 아이디어 '콕' 빼갔다 [이슈]

by 오토트리뷴

토요타가 대형 SUV 하이랜더와 미니밴 시에나에 대한 차세대 모델을 언급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도 예고했는데, 기존 하이브리드에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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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하이랜더, EREV 전환

토요타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기준), 중국에서 열린 ‘2025 GAC 토요타 테크놀로지 데이’를 통해 차세대 하이랜더와 시에나 중국형 모델을 이야기했다. GAC 토요타는 토요타와 중국 광저우 자동차 그룹(GAC)과 합작 설립한 회사다.


하이랜더는 토요타 SUV 라인업 중심축이다. 중국에서는 GAC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판매 중이며, 디이자동차와 합작 설립한 FAW 토요타는 동일 플랫폼 기반 ‘크라운 클루거’를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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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세대 하이랜더는 EREV로 바뀐다. EREV는 엔진과 배터리, 모터를 갖춰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구성이다. 하지만 엔진은 발전기로만 쓰이며, 구동은 오로지 전기모터가 담당하는 구조다. 변속기와 같은 요소들도 빠져 있다.


토요타는 “중국 소비자들 요구에 맞춘 결정”이라며, 보다 높은 효율성과 주행 감각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중국 합자 법인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전동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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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와 국내 출시 여부는?

하이랜더 EREV가 북미나 한국 등 해외 시장으로 넘어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토요타 북미 관계자는 “향후 제품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도 EREV 라인업이 다양해지는 만큼 가능성은 열려 있다.


GAC 토요타에 따르면, 신형 하이랜더는 EREV 채택 외에도 차체 디자인과 실내 구성을 포함해 대대적인 변화를 겪을 예정이다. 대신 플랫폼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현행 TNGA-K 구조를 개선한 형태로 유지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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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세대 모델이 나온 후 신차 주기가 다가온 시에나도 전동화 흐름을 따를 전망이다. 5세대 시에나는 하이랜더처럼 ER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역시 북미나 한국 등 해외 시장에 적용되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형 하이브리드도 개발 중

2025 GAC 토요타 테크놀로지 데이에 앞서 일부 외신은 차세대 하이랜더가 2026년에 완전 전기차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토요타는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며 전동화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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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EREV 외에도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존 대비 연비와 성능 모두 향상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4.0’ 역시 센서 정확도와 컴퓨팅 능력을 강화한 형태로 개선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형이 나온 캠리에 대한 차세대 모델 언급도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출시된 렉서스 ES에 들어간 기술과 디자인 요소가 차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캠리는 2020년대 후반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37900_229779_3518.jpg 사진=HMG 저널

한편, 현대차그룹도 EREV를 개발 중이다. 이를 2026년 GV70부터 적용한다. 다만 토요타처럼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카니발 등에 탑재할 확률은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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