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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사륜구동 SUV, 하이브리드 '출격' [이슈]

by 오토트리뷴

토요타 랜드크루저 300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한다. 일본 정통 SUV 대명사로 불리는 랜드크루저가 새로운 변화를 맞자, 국내 누리꾼은 KGM 렉스턴을 언급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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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보다 성능에 초점 맞춰 개발

토요타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기준),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를 아랍에미리트에 선제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랜드크루저는 1951년부터 이어진 유서 깊은 보디 온 프레임 구조 SUV로, ‘일본의 레인지로버’로 불릴 정도로 명성이 높다.


이중 랜드크루저 300은 대형급에 해당한다. 센추리 SUV 출시 전까지 토요타 플래그십 SUV를 담당했으며,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렉서스 LX와 형제 관계다. 한때 중동 및 아랍 시장에서 출고 대기만 몇 년이 걸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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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는 V6 3.4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결합했다. LX 국내 출시 사양인 700h와 동일한 구성이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464마력, 최대토크 80.6kg.m를 발휘한다.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는 연비보다 성능에 중점을 뒀다. 토요타도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내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모터 반응성이 부드럽고 즉각적이어서 험로 주행 시 가속이 정밀해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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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론, “렉스턴도 이렇게 해야”

파워트레인과 달리 다른 곳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외관에서는 전면 범퍼와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변경되며, 최고출력을 HP로 환산한 ‘457 TT’ 배지와 테일게이트 ‘HEV’ 엠블럼이 붙는다. 단, GR 스포츠 트림은 외관 변화 없이 배지만 추가된다.


실내는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같은 크기 중앙 디스플레이가 동일하게 장착된다. 다만 계기판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그래픽이 적용된다. 트렁크에는 V2L 개념 콘센트가 마련된다. 기타 사양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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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 기본 가격은 38만 9,900디르함(약 1억 4,468만 원), GR 스포츠 트림은 40만 9,900디르함(약 1억 5,210만 원)이다.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호주에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일본에도 곧 도입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유일한 국산 보디 온 프레임 SUV인 KGM 렉스턴에 대해서도 성토하고 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왜 쌍용은 이런 걸 못 만드나”, “렉스턴은 언제쯤 하이브리드 나오나”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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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랜드크루저 300은 국내에서 도입 계획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외 인기로 인해 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겼고, 결국 LX를 도입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에 추후 랜드크루저 국내 출시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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