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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Apr 18. 2023

현대자동차, 美 생산 물량도 결국 보조금 못 받게 되나

ㆍ 미 재무부, 31일 IRA 세부 지침 발표

ㆍ GV70, 광물 문제로 보조금 제외 우려

ㆍ 中 의존도 높은 현대차... 대책 시급


현대차가 북미 전기차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배터리 소재로 들어가는 광물이 중국산인 데서 커지고 있다. 테슬라와 포드 등 자국 경쟁사들이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현대차를 압박하는 가운데, 위기 속에서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대차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5만 8,000여대다. 4년 만에 40배 수준으로 급성장한 수치다. 아이오닉 5를 중심으로 품질 등에 대한 고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31일, 미 재무부의 인플레이션 억제법(IRA)에 대한 세부 지침이 발표되면서 이러한 행보에 급제동이 걸렸다.

세부 지침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보조금 지급은 배터리에 들어간 광물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를 원산지로 하는 비율이 40% 이상일 때 절반인 3,750달러를 받는다. 나머지 절반은 배터리를 구성하는 부품이 50% 이상일 때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세부 지침에 따라, 최근 미국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생산 요건을 만족함에도 세부 요건을 불충족해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의 배터리 광물은 80% 이상을 중국으로부터 의존하고 있다. 북미에서 생산되는 GV70 전동화 모델용 배터리 광물 역시 대부분 중국산이다.

현대차는 세부 요건과 관계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렌트와 리스 프로그램으로 이에 대응할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혹은 미국과의 FTA를 체결한 국가로부터 광물과 소재를 조달받을 만한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혹은 내후년에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속도를 높여 중국 의존도를 크게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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